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는 29일(수) 새벽 두 차례의 토네이도가 터치다운 했다고 발표했다.
토네이도 공포, 북텍사스를 휩쓸다!
국립기상청, 태런카운티와 루이스빌 ‘토네이도 터치다운’ 확인
풍속 90-95mph 락웰 강타 … 주택 3채, 심각한 파손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29일(수) 새벽, 북텍사스는 쏟아지는 우박과 퍼붓는 비, 쉴새없이 하늘을 쪼개는 번개와 지축을 울리는 천둥, 그리고 모든 것을 앗아갈 것 같은 강풍에 시달렸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는 29일(수) 새벽 두 차례의 토네이도가 터치다운 했다고 발표했다.
첫번째 토네이도가 발생한 지역은 태런 카운티. EF-0 등급의 토네이도는 Watauga와 Keller 인근지역에서 터치다운, 인근지역의 나무와 펜스, 지붕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EF-0 등급은 풍속 73mph 미만으로 최저등급에 해당한다.
두번째 토네이도가 발생한 지역은 루이스빌. 첫번째 토네이도보다 등급이 커진 EF-1이었다.
현재 기상학자들은 컴바인(Combine), 그랜버리(Granbury), 포트워스(Fort Worth)에 터치다운이 있었는지 확인중이다.
집이 찢겨나간 락웰 지역의 모습.
사진 출처 Rose Baca_The Dallas Morning News
사진 출처 Rose Baca_The Dallas Morning News
이번 토네이도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락웰(Rockwall).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강해진 바람은 결국 락웰(Rockwall) 달튼 랜치(Dalton Ranch) 지역의 고급주택 6채의 지붕과 벽을 찢어버렸다. 주민 한 명이 병원에 실려갔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락웰 경찰당국에 따르면 15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학자들은 당시 이 지역의 풍속이 90-95mph이었고, 직선으로 몰아친 강한 바람이 큰 피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전사태도 잇따랐다. 29일(수) 새벽 3시. 달라스 포트워스에서는 20만 8000건의 정전이 보고됐다.
전기 공급업체인 Oncor에 따르면 29일(수) 0시 태런 카운티와 달라스 카운티 7만 9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한 폭풍우가 절정에 달했던 새벽 3시, 달라스 포트워스 20만 8000건의 정전현상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텍사스 주 공립학교 학업평가시험인 STAAR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공립학교에서 혼란이 야기됐다. 결국 5학년과 8학년 읽기 STAAR 테스트는 30일(목)로 연기됐다.
29일(수) 하루동안 휴교령을 내린 학교도 많았다.
맨스필드(Mansfield) ISD의 모든 학교가 29일(수) 하루동안 임시휴교했고, 커뮤니티(Community) ISD는 도로차단과 정전을 이유로 학교문을 닫았다. 알링턴(Arlington) ISD 내의 19개 학교 또한 정전으로 휴교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60-80mph의 강한 바람
기상청에 따르면 29일(수) 새벽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속 60-80mph의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덴튼 남쪽지역과 태런카운티 북서부 지역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다행히 토네이도 터치다운은 이뤄지지 않았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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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와 거대 폭풍만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스톰 체이서(Storm Chaser) 3명이 지난 29일(수) 낮 서부 텍사스 지역에서 토네이도를 좇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인근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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