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부모협회, 국제수로기구 회의 백악관 청원운동 동참
뉴스로=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
5년만에 돌아온 국제수로기구(IHO) 회의를 앞두고 뉴욕의 한인들이 미공립교과서 동해병기 재추진(再推進)을 선언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와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가 뉴욕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함께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4월 24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 회의에서 전 세계 지도에 동해를 병기안건 통과의 시금석(試金石)이 될 백악관 청원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최윤희 공동회장은 30일 정기회의를 통해 “지난 8년간 뉴욕주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다시 한번 한인사회가 힘을 낼 것”을 독려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도 “뉴욕주 동해병기 법안이 뉴욕주 상원을 통과했지만, 뉴욕주 하원에서는 지지부진했다”면서 올해 동해병기 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호응했다.
동해병기 법안은 지난해까지 뉴욕주의회에 3차례나 상정됐지만 번번히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4년 주상원에서는 가결됐지만, 주하원에서 통과하지 못했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상하원 모두 본회의 상정 직전에 무산(霧散)된 바 있다.
올해는 상원에서 지난 1월 9일 토니 아벨라 의원과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이 상원 교육위원회에 공동발의했고, 하원에서도 1월 11일 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 의원이 발의하는 등 꾸준히 분위기는 이어가고 있다.
한달간 10만명을 목표로 전개중인 동해병기 백악관청원운동은 4월 20일 마감을 앞두고 있으나 31일 현재 750명에 그치는 등 대단히 저조한 상황이다. 청원운동을 제안한 버지니아한인단체들은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탄핵정국과 조기대선에 쏠려 있어 좀처럼 여론이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라정미 공동회장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뉴욕에서도 일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한인과 중국커뮤니티는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공생하는 관계로 잘 지내왔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로 이민자들이 영향을 받는다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웃으로 화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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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동해 병기”백악관 청원 운동 참여합시다 (2017.3.24.)
2017년 국제수로기구 회의 D-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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