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동안 매주 토요일 열린 지방선거 출마자 정책포럼은 주류사회 후보자들이 한인 유권자에 관심을 갖고 포럼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방선거 후보자 포럼, 4주간의 대장정 ‘마무리’
한미연합회 주최, 북텍사스 선거 출마자 대거 참석
한인사회 최초의 시도 … 참석자 없는 포럼, 의문과 숙제 남겨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DFW 한미연합회(회장 전영주)가 진행한 지방선거 출마자 정책포럼이 장장 4주간의 과정을 무사히 마쳤다.
3월 11일(토) 캐롤튼 시의원 후보 마이클 헨네퍼(Mike Hennefer)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이번 포럼에는 스티브 베빅(Steve Babick), 캐빈 화코너(Kevin Falconer), 즈울 모하메드(Zul Mohamed) 등 캐롤튼 시장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와 엘비아 에스피노(Elvia L Espino), J.C 곤잘레스(J.C. Gonzalez) 등 어빙 시장 선거에 나선 2명의 후보를 포함, 20명이 넘는 출마자가 달라스 한인사회를 찾는 기염을 토했다.
캐롤튼 제6지구 시의원 출마자 신시아 노스랍(정중앙)과 성영준 후보(왼쪽에서 네번째), 달라스 시의원 모니카 알론조 캠프의 태림 송 씨(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함께 기념촬영에 임했다.
특히 지난 25일(토)에는 캐롤튼 시의원에 출마한 한인 후보 성영준 씨가 같은 지역에서 경합중인 신시아 노스랍(Cynthia Northrop) 씨와 자리를 함께 해 정책대결을 벌이는 시간을 갖기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토론에서 성영준 후보는 소수인종 커뮤니티와 캐롤튼 시의 가교 역할을 강조하며 다양한 인종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캐롤튼 지역의 특성을 살려 강한 경제를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노스랍 후보의 경우 북텍사스에서 가장 뛰어난 지형적 유리함을 가진 캐롤튼에서 아시안 개발자들이 분야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어빙(Irving) 시장 출마자들.
4주간의 정책포럼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시장 후보들의 정견발표.
11일(토) 열린 캐롤튼 시장 후보 포럼에는 미셸 베클리(Michelle Beckley) 후보를 제외한 3명의 출마자가 모두 참석, 자신들의 소신과 정견을 밝히며 한인 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4월 1일(토) 열린 포럼에서는 어빙 시장에 출마한 엘리바 에스피노 후보와 J.C 곤잘레스 후보가 참석했다.
휴스턴에서 정치활동 경험과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Sheriff)을 했던 엘비아 에스피노 씨는 라스콜리나스 뿐 아니라 어빙 남부지역과 밸리 랜치(Velly Ranch) 지역의 경제개발을 이끌어 어빙시의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와 함께 범죄로부터 어빙시를 보호하겠다는 정견을 밝혔고, J.C 곤잘레스 씨 또한 불균형한 경제발전을 해소해 어빙시 전체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청사진과 함께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개선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코펠(Coppell) 시의원 출마자인 매기 루카스(Maggie Lucas) 씨와 마크 힐(Mark Hill) 씨도 자리를 함께 해 지역발전을 위한 자신들의 의지를 어필했고, 달라스 한인사회 행사에 절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모니카 알론조(Monica Alonzo) 달라스 시의원의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태림 송(Taillim Song) 씨가 포럼에 참가해 한인사회화의 긴밀한 유대관계와 협조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미연합회가 주최한 지방선거 후보자 포럼에 참가한 코펠 시의원 선거 출마자들과 한미연합회 관계자들.
자녀교육에 특별한 열의를 지닌 한인사회의 특성을 감안, 각 지역 교육위원회 출마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4주간의 포럼기간동안 플레이노(Plano) ISD, 캐롤튼-파머스브랜치(Carrollton - Farmers Branch) ISD, 코펠(Coppell) ISD, 어빙(Irving) ISD 교육위원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참가, 각 도시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여건 향상을 위한 각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한인사회와 공유했다.
지난 3월 11일(토)부터 4월 1일(토)까지4주간의 기간동안 매주 토요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지방선거 출마자 정책포럼은 주류사회 후보자들이 한인 유권자에 관심을 갖고 포럼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한인 유권자의 참여가 전무한 상태에서 치러져 큰 아쉬움과 개선방향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