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회, 시민권 신청 무료대행 성황
사전예약제로 혼잡없이 ... 꼼꼼한 업무능력 돋보여
8시간동안 70여명의 시민권 신청 서류 작성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한인들이 미국에서 정치력을 신장하는 명실상부한 첫 시작은 시민권 신청이다.
한미연합회 DFW 지부(지부장 전영주. 이하 한미연합회)가 시민권 신청을 원하는 한인들을 위해 무료봉사에 나섰다.
2004년 출범 당시부터 주류사회 참여 확대를 통한 한인 정치력 신장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한미 연합회는 6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 예약으로 접수된 60건을 포함, 총 70여명의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서류작업을 도왔다.
한미 연합회 DFW 지부는 6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전 예약으로 접수된 60여건을 포함, 총 70여명의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 서류작업을 도왔다.
이날 한미연합회는20여명의 봉사자와 10대의 컴퓨터, 2대의 프린터를 가동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고, 철저한 사전 예약제 운영으로 신청자들의 방문시간을 적절히 배분해 대기시간과 혼잡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한미연합회 DFW 지부장인 전영주 변호사와 이민법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빗 스미스 변호사 이 자리를 함께 해 신청인의 신청서 작성과 서류구비에 착오가 없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지난해 74명의 한인들의 시민권 신청을 도왔던 한미연합회는 올해는 1시간 앞당긴 오전 9시부터 시작, 넉넉한 시간배분으로 신청자들의 서류와 신청서를 더욱 꼼꼼하게 챙기는데 만전을 기했다.
한미연합회 전영주 DFW 지부장은 "2004년부터 언어문제로 시민권 신청을 미루고 계신 한인분들을 위해 시민권 무료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미국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민권자의 증가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한미연합회 전영주 DFW 지부장(사진 왼쪽)은 미국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민권자의 증가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의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올해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시민권 취득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오전 일찍 시민권 신청을 위해 행사장에 들른 이해민(가명. 45세) 씨는 "영주권을 받은 지 10년이 다 되어가도록 시민권 취득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영주권자도 불안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시민권을 따기로 결심하게 됐다"며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이번 행사 소식을 접한 후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민서비스국(USCIS)는 지난해 12월 595달러였던 시민권 신청 수수료를 640달러로 인상했다. 여기에 지문채취비용 85달러를 추가하면 시민권 취득을 위해 총 725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 인상안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감면혜택 확대가 포함돼,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 3만 6000달러~4만 8600달러의 소득자는 시민권 수수료가 50% 감면, 320달러의 신청료만 내면 된다. 연 3만 6000달러 미만의 소득자는 수수료 전액이 면제다.
통상적으로 변호사에게 시민권 신청을 맡길 경우 이민국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외에500~600달러 가량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날 한미연합회의 시민권 신청 무료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한인들은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절약하게 된 셈이다.
한미연합회(Korean American Coalition. KAC)는 달라스 포트워스 뿐 아니라 뉴욕 시카고 LA 애틀란타 등 전 미주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의 상호 교류 및 발전, 한인사회 권익신장 및 정치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