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대사관저에서 창립식 개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에서 주한미군 전우회(KDVA: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가 탄생했다.
전현직 주한미군 350만명을 아우르게 될 KDVA는 3일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KDVA 초대회장인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한국의 정치와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의 발전에 바탕이 됐음을 지적하고, 양국의 변치않는 우정과 동맹을 위해 단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창립식에서는 안호영 주미대사, 박승춘 보훈처장, 한미동맹재단 정승조 회장(전 합참의장), 김종욱 카투사연합회장, 표세우 국방무관 등이 축사를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 국무부 등 미 정부 주요인사 및 상하원 의원, 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KDVA의 창립이 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순간임을 지적하고 “과거 ‘한미방위상호조약’이 군사적인 차원에서 한미동맹의 토대를 만들었다면, ‘주한미군전우회’는 비군사적 차원에서 미래 한미동맹의 토대를 만드는 제2의 한미방위상호조약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KDVA 부회장에는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과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이 임명됐다. 또 이사진에는 정승조 전 합참의장, 김종욱 카투사연합회장, 제임스 셔먼 전 한미연합사령관,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존 존슨 전 미8군 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KDVA 창설은 2014년 4월 주미한국대사 주미국방무관, 역대 한미연합사령관, 미8군사령관, 미7공군사령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 필요성을 논의 하면서 움트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