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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괴한의 총에 맞고 생명까지 위협받는 중상을 입은 바 있는 달라스 소방국 소속 한인 소방관 윌리암 안(William An. 36세) 씨의 상태가 "매우 안정적으로 호전됐고, 정신적으로 강해진 상태"라고 지역 신문인 달라스 모닝뉴스가 14일(일) 전했다.
범인 데릭 라몬트 브라운(Derick Lamont Brown)은 범행 후 자살했는데, 당시 달라스 소방관이자 긴급출동 요원인 안 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미 범인의 총에 맞아 쓰러져있는 다른 시민 피해자를 돌보는 사이 무방비 상태인 안 소방관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안 씨는 달라스 경찰들에 의해 긴급히 인근 베일러 병원으로 호송돼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받았다. 피를 많이 흘려 수술 중 세 차례의 심정지와 과다 출혈 등으로 위급한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중환자실에서 간호를 받아온 안 씨는 "이제 거의 회복돼가는 과정이고 회복 후 다음 나아갈 단계에 대해 마주할 준비도 돼있는 상태"라고 달라스 소방국 대변인 제임스 에반스(Jason Evans)는 발표했다. 
당시 총격으로 안 소방관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동맥 관통상을 입었다. 2006년부터 달라스 소방관에서 복무해 10년 차 베테랑인 안 소방관은 지난 한 주간 병원에 누워있으면서도 다른 소방관들에게 "하던 일을 계속하라"며 격려하기도 했다고 에반스 대변인은 전했다. 
안 소방관의 부인인 제인 안 씨는 "남편의 회복이 하나님의 은혜며,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분들과 매일 목숨을 걸고 봉사하는 긴급출동 요원들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는 전한 바 있다. 
안 소방관 부부는 3세 아들이 있고, 현재 둘째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달라스 소방국은 안 소방관을 위해 지난 13일(토) 기금 마련 운동을 벌여 총 12,000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안 소방관 가족을 위한 기부금은 달라스 소방관협회(Dallas Firefighters Association) 지역 구호 기금(Local 58 Relief Fund) 웹사이트인 www.local58relieffund.com에서 계속 접수하고 있다고 에반스 대변인은 전했다. <기사=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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