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단독 3위, 대니 리와 안병훈 각각 공동 5위로 선전 ... 우승은 빌리 호셀
텍사스 어빙의 TPC 포 시즌스 리조트 골프장에서 21일(일)까지 나흘간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의 선전이 빛났다.
재미동포인 제임스 한(미국)이 마지막날 1오버파를 기록,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3위에 올랐고, 대니 리(뉴질랜드)가 마지막날 2언더파로 합계 8언더파 272타, 안병훈(한국)이 최종일 1언더파로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각각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탑 10'에 3인의 한국계 선수가 입상해 지난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김시우 우승에 이은 또 한번의 PGA 우승의 기대감을 이루진 못했지만 아쉬운대로 만족스런 결과로 마무리됐다.
실제 제임스 한은 3라운드 결과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 최종일 우승을 바라보는 가운데 경기에 임했다.
제임스 한은 전날 2, 3위였던 빌리 호셀(Billy Horschel. 미국)과 제이슨 데이(Jason Day. 뉴질랜드)와 한 조가 돼 마지막 라운드를 벌였는데, 2번홀(파 3)부터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0번홀(파 4)과 11번홀(파 3)에서는 연이어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로 나서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긴장감과 부담감 때문인지 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12번홀(파 4), 13번홀(파 3), 14번홀(파 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호첼과 데이 선수에게 2타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막판 추격에 나선 제임스 한은 마지막 18번홀(파 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에 가깝게 붙도록 온그린시킨 뒤 버디로 마무리하며 총 11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이미 2타차로 뒤져 있던 터라 파로 18번홀을 마무리하면서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호셀과 데이 선수에 이어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점을 기록한 두 선수는 18번홀에서 연장전을 펼쳐 파를 기록한 빌리 호셀이 보기를 기록한 제이슨 데이를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둘째날 라운드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던 대니 리는 셋째날 6언더파, 최종일 2언더파로 맹렬한 추격을 펼쳐 공동 5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안병훈 선수는 둘째날까지 8언더파로 우승권에 들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서 크게 성적을 내지 못한 채 공동 5위에 만족하며 경기를 마쳤다.
그외 한국계 선수로 강성훈(한국)이 최종일 이븐파로 총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0위에 올랐다. 또한 마이클 김(미국)과 존 허(미국)은 합계 1언더파로 각각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두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힌 제임스 한이 자신의 샷 장면이 방송되는 걸 보며 18번홀 그린으로 들어서고 있다>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한 제임스 한이 빌리 호셀 선수를 따라 나오고 있다.>
<18번홀에서 세번째 샷으로 버디를 시도하고 있는 대니 리.>
<대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는 대니 리 선수(뒤).>
<18번홀 그린으로 들어서고 있는 안병훈 선수.>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한 안병훈 선수가 함께 라운딩한 선수들과 악수하고 있다.>
<빌리 호셀이 연장전에서 제이슨 데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