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대표선수단, 수영서 7관왕 두 명 배출 “달라스 종합우승 견인” … 축구 옥승재 선수 모녀, 나란히 메달 획득 ‘화제’
▲ 제19회 미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한 달라스 대표선수단이 지난 24일(토) 해단식을 가졌다.
제19회 미주체전에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이룬 달라스 대표선수단이 해단식을 가졌다.
지난 24일(토) 오후 6시 뉴송교회 체육관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선수단과 가족, 미주체전 조직위원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종합우승의 짜릿함을 다시 한번 만끽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달라스 대표팀 내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협회 상 등이 시상됐다.
이번 대회 달라스 대표팀 최우수선수에는 제이슨 박(수영), 오지우(수영), 허영민(볼링), 이상명(육상), 제니 박(골프) 등이 선정됐다.
수영의 제이슨 박 선수와 오지우 선수는 각각 7관왕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볼링의 허영민 선수는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링에서 획득 가능한 금메달은 모두 6개 였는데, 허영민 선수는 5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는 괴력을 보이며 달라스 볼링팀의 간판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육상의 이상명 선수는 100미터 스프린트에서 달라스 대표팀에게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기며 금메달의 물꼬를 텄다.
골프의 제니 박 선수는 홀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달라스 골프 유망주로 우뚝 솟았다.
최우수협회 상은 수영협회에게 돌아갔다. 수영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4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21개를 따냈다. 수영팀이 확보한 점수는 745점으로, 달라스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가장 많은 점수를 보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모녀가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건 것도 화제를 낳았다. 남자 40대 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옥승재 선수의 딸 옥예슬 양이 수영에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옥승재 선수는 40세 축구 금메달 외에, 남자 30대 축구팀 감독으로 활약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덴튼 크릭 초등학교 4학년에 진학할 예정인 옥예슬 양은 100미터 자유영과 100미터 혼영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옥승재 선수는 “아빠와 딸이 함께 메달을 획득하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수고했다는 의미로 메달이 수여됐다. 이번 달라스 미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소프트볼에서 달라스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해단식에서 두 명의 소프트볼 선수들이 자신의 아기와 함께 단상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달라스 대표선수단은 ‘홈팀’ 답게 출전한 17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달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8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53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5,625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재미대한체육회가 발표한 이번 대회 공식 순위 상위 10위권에는 △ 2위 휴스턴 △ 3위 로스앤젤레스 △ 4위 오렌지 카운티 △ 5위 뉴욕 △ 6위 워싱턴 DC △ 7위 시카고 △ 8위 워싱턴 주 △ 9위 조지아 △ 10위 실리콘벨리 등이 포함됐다.
조직위원회 장덕환 위원장은 해단식에서 “달라스 교회협의회, 달라스 한인회 등 모든 동포 단체들과 적게는 20 달러에서 많게는 1만 달러까지 후원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자랑거리로 남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2년 후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20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