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국여성회와 달라스 국악협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열린 한인 입양아들을 위한 ‘한국문화캠프’에 참가했다.
한인 입양아 캠프, 한국음식과 전통가락에 ‘덩실’
달라스 여성회, 한국음식 수업으로 인기 … 국악협회, 흥겨운 한국가락 전수로 호평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달라스 한국여성회(회장 강석란)와 (사)한국국악협회 미중남부지부(회장 박성신)가 한국 문화와 국악을 알리는 ‘문화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와 (사)한국국악협회 미중남부지부(이하 국악협회)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오클라호마 털사(Tulsa)에서 열린 한인 입양아들을 위한 ‘한국문화캠프(Korean Heritage Camp)’에 참가했다.
이번 캠프에서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한국음식 수업을 진행한 동시에 250명에 달하는 캠프 인원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했고, 국악협회는 한국 전통악기를 배우고 체험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음식 맛있어요”
달라스 한국 여성회가 입양인들의 ‘한국문화캠프’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한국 어린이를 입양한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유튜브를 보고 한국음식을 만든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게 캠프 참여에 자극이 됐다.
“입양한 한국아이들에게 고향의 음식을 선사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와 캠프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한 강석란 회장은 “어머니의 나라를 떠난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 맛을 맛보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머니들에게 한국음식을 가르칠 수 있다는데 더 큰 가치를 두었다”고 설명했다.
달라스 한국여성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고기와 호떡, 만두빚기 등을 체험하는 수업을 진행했고, 입양아 부모를 위한 쿠킹 클래스에서는 간편하게 만드는 오이김치, 겉절이, 불고기, 김밥, 떡볶이, 파전 등을 만드는 법을 강의했다.
“한국의 전통문화, 멋져요”
2014년부터 4년간 ‘한국문화캠프’에 합류해 온 국악협회는 올해도 한국가락의 흥겨움과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수했다.
캠프에 참가한 입양 청소년 및 아동들은 장구와 북, 꽹과리, 소고 등의 한국 악기를 실제로 만져보고 연주하며 내재된 ‘한민족의 흥겨움’을 발산했고, 사물놀이 및 상모 돌리기 등의 국악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함을 몸으로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마지막날에는 짧은 기간동안 배우고 익힌 사물놀이를 입양아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입양아들을 위한 ‘한국문화캠프’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미국의 아들딸로 살아가는 한인 입양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모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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