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뉴욕협의회 주최..종교계 한인사회 리더들 모여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대립과 분열은 내가 옳고 남은 그르다고 하는데서 출발합니다” 김정호목사
“벽을 짓지 말고 다리를 만듭시다.” 조민현신부
“물과 기름이 아니라 물과 우유처럼 섞여야 합니다” 지광스님
박근혜탄핵사태이후 모국은 물론, 동포사회까지 정치성향에 따라 분열(分裂)과 갈등(葛藤)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뉴욕한인사회가 대통합을 위한 포럼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뉴욕협의회가 21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주최한 ‘동포사회 대통합을 위한 포럼’에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종교계 인사들 200여명이 모여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한 해법을 모색(摸索)했다.
김탄 방송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엔 조병창 민화협뉴욕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비롯, 김영현, 김정광 대표의장 등 주최측 인사들과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 이경로 전 뉴욕한인회장 등 동포인사들과 한국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덕룡 민화협 고문도 자리했다.
포럼 2부에서는 각 종교계를 대표하는 이들이 연사로 나섰다. 김정호 플러싱 제일교회 담임목사는 “대립과 분열의 씨앗은 다른 사람과 싸워 내가 이기려는데 있다. 새가 날기 위해서는 왼쪽 오른쪽 두 날개가 있어야 한다”며 좌도 우의 균형과 조화를 강조했다.
조민현 팰리세이즈파크 성마이클스성당 주임신부는 “프란시스교황께서는 항상 다리를 만들어라 벽을 짓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이 다 벽천지다 형제자매끼리 불신하고 단체끼리 반목하고 그걸 모자라서 벽을 친다. 우리는 벽이 필요한게 아니라 다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교계를 대표하여 나온 뉴욕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은 천년전 선사스님의 불교경전에 나타나는 육화경의 여섯가지 말씀을 통해 화합의 필요성을 알기쉽게 제시했다.
지광스님은 “인간 내면 심성의 근본이 바뀌어야 화합이 될 수 있다. 마음의 태도가 되어있으면 좌파니 우파니 공산주의니 민주주의니 가진자니 못가진자니 지위가 높은자니 낮은자니 대립과 갈등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별연사로 초빙된 김덕룡 민화협 고문은 “세분 종교 지도자의 좋은 말씀에서 해법은 다 나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자리는 뉴욕 뉴저지는 물론, 워싱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댈라스 시애틀 등 미주 각지에서 리더들이 오셨다. 단순히 뉴욕지부의 행사가 아니라 미주 전체 행사가 되었고 통합을 주제로 한 포럼이 최초로 열린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덕룡 고문은 “지난 탄핵정국에 이어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동포사회까지 정치성향과 이념에 따라 태극기다 촛불이다 많은 대립과 갈등 있었지만 이런 행사를 계기로 미주 한인들이 화합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조병창 대표상임의장도 “지금은 대립과 분열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미주동포사회가 화합하는 모습을 통해 국내외동포가 대동단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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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민화협 뉴욕협의회 北수해어린이 돕기 기금전달 (2016.11.28.)
조병창회장 등 뉴욕협의회 포트리 의장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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