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신춘문예 수상자 시상식 가져
7월 17일(월) 리자이나 한식당 한국관에서 사스캐츠완 한인문학회 모임이 있었다. 이날 이정순 회장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신춘문예 수상자를 위한 축하 및 <수필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특강, 그리고 동인지 제2집 <밀밭> 교정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춘문예 수상자는 이영옥, 김회자, 김경선, 강나경, 이경숙 등 시와 수필, 동시 부분에서 각각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부 순서로 한국에서 캐나다를 방문 중인 종합문예지 「문예비전」 대표 김주안 수필가가 <수필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였다. 문학으로서 수필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중점 강의가 이루어졌다. 수필이란 무엇인가, 수필의 역사, 수필의 문학적 기능, 수필의 특성, 수필을 쓰는 자세 등 문학적인 이론에 이어 수필창작의 실제까지 상세한 강의내용이었다.
강의가 끝난 후 동인지 제2집 <밀밭>을 출간하기 위해 각자 회원들은 편집된 자신의 원고에 대해 교정을 보았다. 2013년도 창간호에 이어 출간을 앞둔 제2집 동인지 <밀밭>은 김건 밴쿠버 총영사의 축사를 비롯하여 리자이나에 거주하는 각계 계층의 다양한 글들이 수록될 예정이다. 회원들의 작품 또한 더욱 수준급으로 발전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독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스캐츠완 한인문학회가 발족된 지 6년을 맞고 있는데 연임을 하면서 문학회를 이끌어 온 이정순 회장의 노고의 결실이라 할 것이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회원들은 리자이나 근교에 있는 카놀라밭으로 이동하였다. 황량한 벌판인줄만 알았는데 노란색 물감을 풀어놓어 듯한 대평원엔 거대한 수채화가 그려져 있었다. 회원들은 탄성을 지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노란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뛰어 들었다. 서로에게 사진을 찍어주며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마냥 웃음바다를 이룬다. 몇몇이 다시 바람결 따라 파도를 이루고 있는 밀밭으로 이동하였다. 비록 지나는 차량으로 흙먼지가 날리긴 했지만 밀밭에서의 짧은 시간도 두고두고 우리들의 추억 속에 맴돌 것이다. 회원들이 마음을 같이한 이러한 시간들이 모여 문학하는 즐거움을 날로 더하게 할 것이다. 사스캐츠완 한인문학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한다. (기사 제공 : SK주 문학회 회원 김주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