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째 실시된 여성 무료 검진 기회로 한인 여성들 도움 받아 … 여성회 주최 추석맞이 놀이마당 대잔치도 ‘기대만발’
포트워스·태런 카운티 한국여성회(회장 제니 그럽스)가 주최하는 여성건강검진이 지난 19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포트워스 주님의교회에서 열렸다.
포트워스 및 태런 카운티 지역 한인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한국여성회가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올해 3회째로, 텍사스 보건자원(Texas Health Resource) 이동차량 및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저소득층 여성들의 유방암이나 자궁암 검사에 초점을 맞춰서 실시됐다.
이날 몇개월 전부터 예약을 한 한인 여성 30여명은 20여분 간격으로 검진을 위해 방문해 접수를 한 뒤, 이동차량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동차량 안에는 한국어 통역을 위한 봉사자도 함께 해 수월한 검진이 이뤄질 수 있게 도와줬다.
접수 및 안내를 위해 이날 포트워스 여성회 회원들이 오전부터 행사장에서 봉사를 했고, 오후 1시부터는 동행선교회 대표 이현수 전도사가 ‘약물중독 세미나’를 열어 지역 한인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도움을 제공했다.
제니 그럽스 회장은 “포트워스 한국여성회가 3년전 창단된 뒤로 여성 건강검진과 알링턴에서의 6.25참전용사 퍼레이드, 추석잔치 등을 매년 해오고 있었다. 특히 여성 건강검진은 그 중요성 때문에 3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럽스 회장은 “특히 텍사스 보건자원 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돼 매번 이동차량을 통한 검진이 가능해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3년간 포트워스 지역 교회를 순회하면서 건강검진 행사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서도 “더 많은 한인들에게 행사 홍보가 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다”고 전했다.
“여성회이기 때문에 여성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성의 건강을 위한 행사의 필요성을 알고 시작했다”는 그럽스 회장은 다른 여성 관련 강좌들도 다수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9월 23일(토) 매키니 교회에서 오후 4시부터 포트워스 여성회 주최로 열게되는 추석 놀이마당 대잔치 역시 여성은 물론 한인 2세 및 주류사회 손님들도 대거 참석해 한국의 다양한 공연 및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이은정 씨(한글학교 교사)는 “여성회가 이런 건강검진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트워스에 거주하는 이 씨는 “이런 검사를 받을 기회가 이곳에서는 많지 않아 검진을 미루고 있던 중에 포트워스 여성회가 한다는 소식을 늦게 듣고 부랴부랴 신청을 했는데 마감이 됐다고 해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마침 한 분이 취소하게 돼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너무 고마웠다”고 여성회에 감사를 전했다.
그럽스 회장은 건강검진 행사가 수월하게 마무리된데 대해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추석놀이마당 대잔치에 대해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이해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을 기억하고 흩어져있는 커뮤니티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참여 당부한다”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포트워스 한국여성회(817-881-4228)에 하면 된다. 준 리 기자
<여성회 회원들이 건강검진을 받는 한인 여성의 접수를 돕고 있다(위). 그럽스 회장이 검진을 마친 한인 여성과 함께 했다(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