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토) 달라스 경찰국 주관, 달라스 내 7곳 Coffee with Cops 행사 … 시민과 소통의 자리
▲달라스 경찰국이 시민들과의 소통과 친목의 자리를 위해 맥도날드에서 경찰들과 함께 모닝커피를 마시면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인 ‘경찰과 함께 하는 모닝커피(Coffee with Cops)’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일(토) 달라스 경찰국이 로얄레인 맥도날드에서 시민들과 소통과 친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는 달라스 시민들이 경찰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인 ‘경찰과 함께 하는 커피(Coffee with Cops)’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빗 김(David Kim) 경관, 남수근(Soo Nam) 경관 등 달라스 북서경찰서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달라스 경찰국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시민들과 원활한 관계, 민원 파악을 위해 1년에 4회, 7곳에서 개최된다. ‘경찰과 함께 하는 커피’ 행사는 민원과 경찰업무에 대한 내용을 질문하며 대화할 수 있는 자리다. 달라스 북서경찰서 데이빗 김 경관은 “한인타운 내 차량, 비즈니스 절도가 꾸준히 보고된다”며 한인들에게 절도 예방을 당부했다. 김 경관은 “차량 잠금 장치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내 가방 등 중요 물품을 두면 안 된다”고 말하며 일반적인 안전 예방을 당부했다. ‘경찰과 함께하는 커피 행사’에 참여한 여성시민 캐런(Karen)씨는 “이러한 행사가 자주 열려 집 주변 치안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며 경찰들과 안전과 치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치안 유지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안토니(Antony)씨는 “앞으로도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데 시민과 경찰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경찰들과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북서경찰서 관계자측은 “로얄레인 쪽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참 많다”며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오늘 시민들에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범죄 예방에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로얄레인 코마트 상가에 위치한 한인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가 은행에서 현금을 찾은 후 업소 앞에서 흑인 괴한들에게 가방을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유형의 범죄는 한인타운 뿐만 이나라 주류사회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인사회 내에서는 이러한 범죄를 다소나마 예방하고자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달라스 한인회는 경찰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방범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한인 업주 및 한인 소비자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범죄 대처 요령 등이 제공된다. 또한,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는 올해 초 달라스 경찰국과 협약을 맺고 한인사회 자체적으로 ‘자원봉사 순찰대’를 출범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자원봉사 순찰대’는 민간인이 달라스 경찰국으로부터 약 3~4시간 가량 훈련을 받은 후 민간 순찰대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달라스 경찰국 데이빗 김 경관에 따르면 현재 달라스 경찰국 북서순찰지구에만 20여 그룹의 ‘자원봉사 순찰대’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일주일에 2~3차례 자신이 맡은 지역을 순찰한다. ‘수상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다. 순찰을 돌면서 목격하는 수상한 사람이나 활동을 경찰에 신고하는 정도의 임무를 수행한다. ‘자원봉사 순찰대’는 시민들이 순찰대로 활동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달라스 한인타운 자원봉사 순찰대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북서경찰서(214-670-6178)로 연락하면 된다. 달라스 북서경찰서 남수근 경관은 “미국 내 한인 경찰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의사소통이 어려울 경우 경찰에게 한인 경찰을 불러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달라스 경찰국장에 율리샤 르네 홀(Ulysha Renee Hall) 디트로이트 경찰 부국장이 선임된 가운데 경찰국 내에서 쇄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홀 신임국장은 달라스 경찰국 역사상 여성으로 처음 국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달라스 경찰국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홀 신임국장은 디트로이트 경찰국에서 부국장으로 재직했다. 홀 신임국장의 아버지 역시 디트로이트 경찰국에서 근무했다. 홀 신임국장는 아버지가 근무 중 순직한 아픔이 있다. 총격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데이빗 브라운(David Brown) 전 달라스 경찰국장과 같이 슬픈 가족사를 갖고 있다. 홀 신임국장은 9월 5일(화)에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포괄적 치안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달라스 내 안전과 치안유지에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김희빈 인턴기자 press1@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