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영 패트론스 서클’ 첫 행사
‘하이라인’ 공공미술도 감상 호평
Newsroh=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한인비영리미술단체 알재단이 청년 후원자 그룹과 함께 하는 첫 번째 아트 투어가 미술 애호가들의 참여속에 호평을 받았다.
알재단(대표 이숙녀회장)은 청년후원자그룹 ‘알-영 패트론스 서클’(AHL-Young Patrons Circle) 발족을 기념해 16일 맨해튼 첼시에서 갤러리 투어와 하이라인 파크 공공미술을 둘러보는 ‘AHLs Meet ART’ 행사를 가졌다.
‘알-영 패트론스 서클’은 현대미술과 한인 미술가에 대한 관심이 많은 40세 이하의 젊은 후원자들로 구성됐다. 알-영 패트론스 서클의 임시 리더는 오수희씨가 맡았고 창립멤버는 5명 정도다.
이들은 알재단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활발한 홍보활동을 통해 한인 미술인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제고(提高)하는 한편,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주류 사회에서 한인 미술인들을 알리고 향후 예술 작품의 판로를 지원하게 된다.
‘AHLs Meet ART’ 행사는 첼시 지역의 메리 분(Mary Boon) 갤러리와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를 돌아보고 하이라인 공원에 전시되어 있는 공공미술 투어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숙녀 알재단 회장은 “알재단이 그동안 다양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사회에 이바지해오고 있지만 단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선 젊은층을 흡수(吸收)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 알-영 패트론스 서클은 알재단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 미술 전문가가 이끄는 아트 투어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 투어는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를 취득하고 퀸즈 미술관 및 금호 미술관 등 굴지의 기관 전시와 미국 총무성의 커미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성호 작가가 이끌었다.
영어 투어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하고 브롱스 미술관, 리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본의 모리 미술관 등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전시 경험이 있는 이재이 작가가 맡았다.
두 작가는 해박한 지식과 경험으로 이날 함께한 애호가들에게 갤러리의 전시작들의 작가와 작품의 의미, 역사 등을 해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메어리분 갤러리에선 트럼프 등 정치 풍자 작업을 하는 피터 소울 작가의 작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관심을 특히 모은 것은 하이라인 투어였다. 하이라인(High Line)은 잘 알려진대로 도심의 오래된 폐철도를 공원으로 세계적인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지상에서 약 9미터 높이의 고가 철로는 맨해튼 서쪽에 몰린 수많은 창고와 도축장의 고기와 생선, 우유 등을 실어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강변도로가 만들어지면서 기차 이용이 크게 줄었고 결국 1980년에 냉동칠면조를 실은 열차를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당초 폐철로는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뜻있는 시민들이 보존운동에 나섰고 결국 2002년 14가부터 34가 구간을 공원으로 개발하기로 결정됐다. 2009년 첫 구간이 대중에 개방됐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나머지 구간 개발이 완료됐다.
하이라인은 보드워크 형태로 주변에 각종 나무와 꽃들을 심고 벤치와 음수대 등을 마련해 도심속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각종 예술품을 곳곳에 전시해 야외 갤러리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덕분에 매일 뉴요커들은 물론, 수많은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名所)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는 한인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14가 남단 끝에 가면 건너편 건물 벽면에 하이라인의 실제 모습을 복원한듯한 초대형 사진 작품이 붙어있다. 서도호 작가의 설치 작품 95 Horatio Street 다.
사람들은 하이라인이 끝난 이곳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기념사진도 찍기도 한다. 지나간 역사와 옛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날 투어를 리드한 최성호 작가는 “맨해튼 20가부터 30가 일대의 첼시엔 지그재그 형태로 많은 갤러리들이 있다. 또 인접한 하이라인에 올라가면 도심속 정원같은 분위기에서 산책하며 예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알재단의 공공미술투어를 통해 이곳의 예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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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High Line Art
The High Line (also known as High Line Park) is a 1.45-mile-long (2.33 km) elevated linear park, greenway and rail trail. It was created on a former New York Central Railroad spur on the west side of Manhattan in New York City. Led by landscape architecture firm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 the abandoned railway has been redesigned as a "living system" that draws from multiple disciplines including landscape architecture, urban design, and ecology. Since opening in 2009, the High Line has become an icon in contemporary landscape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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