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일 전 예총 회장,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 창설 … 주 2회 캐롤튼 K-뮤직 스튜디오서 개최, 50대 이상 남성 전용
▲ (왼쪽부터) 김부천 해병대전우회 고문, 권신호 전 월남참전유공자회장, 김명준 ‘건아들’ 전 멤버, 하청일 전 회장, 김범중 전 한인회장, 김효원 원장.
왕년의 스타들이 의기를 투합해 시니어 남성들을 위한 노래교실을 만든다. 가수 하청일 전 달라스 예총 회장과 듀엣 ‘김씨네 부부’로 잘 알려진 김효원 K-뮤직 원장이 주축을 이뤄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을 개설한다. 하청일 전 회장은 지난 19일(화) K-뮤직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은 50대 이상, 60·70·80대 한인 남성 전용 노래교실이다. 회비나 수강료 없이 무료로 진행되지만,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기부금’ 형식의 지원은 할 수 있다. 음악교실은 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차례 열린다. 시간은 월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다. 자리가 한정된 관계로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은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K-뮤직 주소는 2640 Old Denton Rd., #232, Carrollton, TX 75006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 469-662-332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시니어 남성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노래교실 =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은 여가생활이 부족한 한인 시니어 남성들만을 위한 노래교실이다.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을 창설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하청일 전 회장은 “달라스 한인 인구 10만 가운데 48%가 중장년으로 추정된다”며 “이 연령대의 한인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 전 회장은 “중년 이상의 여성들은 동창회나 계모임 등,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이 많다”며 “이번에 시니어 남성들을 위한 노래교실을 만들게 된 것도 이 같은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전 회장은 “작년부터 중년 남성들을 위한 노래교실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한가한 시니어 남성들이 모여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노래교실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래교실 장소는 K-뮤직 음악학원에 제공한다. 이곳은 ‘김씨네 부부’라는 혼성 듀엣으로 한 때 인기를 구가했던 김효원 원장이 운영하는 음악학원이다. 김효원 원장은 “미국 내 타 도시에는 노래교실이 활성화 됐는데, 달라스는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스마트 시니어 노래교실의 한인 남성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청일 전 회장과 김효원 원장 외에도 왕년에 명성을 떨쳤던 가요계 스타들이 ‘스마트 시니어 노래교실’에 합류한다. 김범중 전 한인회장, 그룹사운드 ‘드래곤스’의 멤버였던 송정길 씨, 그룹 ‘건아들’의 키보드를 맡았던 김명준 씨, 권신호 전 월남참전유공자회장, 김부천 해병대전우회 고문 등이 함께 한다. ‘스마트 시니어 음악교실’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오르면 정기 공연도 개최할 계획이다. 하 전 회장은 “장소를 제공한 김효원 원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원하는 중년 남성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