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밀러 캐롤튼 경찰국장 취임, “시민사회에 항상 귀 기울일 것” 다짐 … 한인사회 관계에도 각별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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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릭 밀러(Derick Miller) 신임 캐롤튼 경찰국장은 지난 20일(월) 열린 취임식에서 캐롤튼 경찰국장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데릭 밀러(Derick Miller) 신임 캐롤튼 경찰국장 취임식이 지난 20일(월) 오후 3시 캐롤튼 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케빈 팔코너(Kevin Falconer) 캐롤튼 시장을 비롯해 캐롤튼 시의원, 전직 캐롤튼 경찰국장 등이 참석해 밀러 국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수 십여 명의 시민들도 취임식에 참석해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선서에 앞서 케빈 팔코너 시장이 밀러 국장을 소개했다. 팔코너 시장은 렉스 레든(Rex Redden) 전 경찰국장이 캐롤튼 공공안전국 수석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차기 캐롤튼 경찰국장을 물색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후보자를 물색했다고 전했다. 팔코너 시장은 캐롤튼 경찰국 부국장으로 근무해온 밀러 신임 국장이 세 명의 최종 후보자에 포함됐고, 후보자 선정 위원회가 밀러 국장을 차기 경찰국장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팔코너 시장은 밀러 국장이 지난 1993년 예비 경찰관으로 캐롤튼 경찰국에 합류한 이후로 리더십과 사명감을 보여왔다고 소개했다.

팔코너 시장은 “밀러 국장은 동료 경찰관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며 “밀러 국장의 사심 없는 리더십과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캐롤튼 경찰국을 잘 이끌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팔코너 시장은 밀러 국장이 캐롤튼 경찰국 특수기동대(SWAT)에서 활동하던 시절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밀러 국장은 동료 경찰관들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렉스 레든 수석국장은 밀러 국장이 캐롤튼 경찰국의 차기 수장으로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레든 수석국장은 “밀러 국장이 캐롤튼 경찰국을 맡게 돼 편안한 마음으로 캐롤튼 공공안전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게 됐다”며 “밀러 국장이 공공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선서식이 있은 후 밀러 국장은 취임사를 통해 렉스 레든 전 경찰국장을 비롯한 전임 경찰국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밀러 국장은 “전임 경찰국장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캐롤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었다”며 “그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캐롤튼 경찰국장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고 있고, 그에 따라 범죄 유형도 바뀌고 있다”며 “새롭게 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찰국과 시민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캐롤튼 경찰국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시민사회에 귀를 기울여 경찰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밀러 국장은 취임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며 캐롤튼 경찰국장으로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밀러 국장은 지난 1993년 9월 캐롤튼 경찰국에 예비 경찰관으로 처음 합류했다. 밀러 국장은 그 후 특수기동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경찰관으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밀러 국장은 UT알링턴에서 범죄학 및 형사행정학 학위를 받았으며, 전미 FBI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밀러 국장은 포트워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인 벤브룩(Benbrook) 출신으로, 지난 1992년 캐롤튼으로 이주했다. 백인 아내와 결혼한 밀러 국장은 슬하에 어린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한인사회 향한 각별한 마음 밝혀 = 밀러 국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6일(월) 가진 뉴스코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인사회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밀러 국장은 인터뷰에서 한인상권 및 한인 인구가 캐롤튼 시에 끼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한인사회와 캐롤튼 경찰국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러 국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이제 한인사회는 캐롤튼의 중요한 일부분이 됐다”며 “한인들이 캐롤튼 경찰국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인 경찰관을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순찰을 도는 일선 경찰관 외에도 경찰 행정 및 구치소 관련 자리에도 한인을 고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불체자 성역도시 금지법’(SB4)에 대한 이민사회의 우려를 언급하며 “이러한 우려는 이민사회와 캐롤튼 경찰국간 소통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오해일 뿐”이라며 “한인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나 그들의 궁금증이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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