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글학교에서는 지난 11월 24일(금) 학교 강당에서 학부모와 외국인 등 2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Meet Korea!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홍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활동과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 더 나아가 한국 전통문화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불미스러운 일로 해임된 황상우 전 이사장 대신 지난 11월 16일 이사회에서 새로 선출된 김강민 신임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본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1부에서는 캘거리 아트클럽의 ‘왕과 왕비의 행진’이 있은 후, 윷놀이, 투호놀이, 비석치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의 전통놀이와 사물놀이 악기 체험, 전통문양 책갈피 만들기, 한복접기, 한지에 먹물로 그림도 그리고 붓으로 이름도 써보는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부에서는 사물놀이, 학생들의 합창, 부채춤, 태권도 시범 그리고 학부모와 함께 한 사물놀이 등 역동적이고 멋진 공연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한편 강당 한쪽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민속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정겨운 옛날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아궁이, 콩나물 시루, 정갈하게 개어진 이불과 요 등의 모형물들이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으며 학부모들은 아이들 손을 이끌고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설명해 주고 싶은 마음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각종 한복과 소품들, 한국 전통물품을 비롯하여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이순신과 거북선, 대한민국 지도와 태극기, 사물놀이와 한국의 전통놀이, 사군자와 동양화 작품 및 붓글씨 역시 모두의 발길을 멈추게 했으며 학부모들로부터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캘거리 한글학교 이명선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배움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며, 청소년과 외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K-pop 등 한국문화 교육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기사제공; 한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