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회와 평통 달라스 협의회 각각 명의로 전달 … 달라스 대표해 피해 현장 방문 및 이재민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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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찬 회장과 오원성 감사가 포항시 최웅 부시장과 환담을 나눈 뒤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평통 달라스협의회 대표단(유석찬 회장·오원성 감사)이 한국의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포항시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지난 1일(금. 한국시간) 달라스 대표단은 포항시를 방문해 제18기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및 달라스 한인회 명의로 각각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라스 총영사관 승격서명지 전달 건으로 한국을 방문해 여러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진 유 회장과 오 감사는 이날 예정된 다른 일정을 변경하고 대규모 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 시민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포항 방문을 급격하게 결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오에 포항역에 도착한 평통 달라스 대표단은 포항시 남구 시청로에 위치한 포항시청을 방문했다. 

서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이강덕 포항시장을 대신해 최웅 부시장이 달라스 대표단을 환영해 줬고 함께 환담을 나눴다. 

최웅 부시장은 “그동안 많은 성금이 답지했지만, 해외 한인 단체가 직접 찾아와 성금을 기탁한 것은 처음이다”며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 부시장은 2005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예로 들며 “자연재해가 얼마나 주민들의 삶을 무너뜨리는지 잘 안다”고 전했고, 유 회장은 지난 8월 말 휴스턴을 물바다로 만들었던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했던 이야기를 최 부시장에게 전하며 포항 이재민들의 수용 상황과 향후 지원 방침 등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30분의 회동에 이어 유 회장과 오 감사는 포항시청 민원실 3층 현관에 마련된 성금 접수처로 이동했다. 금요일 오후 시간인데도 접수처는 성금 전달하는 인파로 붐볐다. 성금 접수처 직원은 “달라스에서 방문했다”는 말에 매우 놀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장 둘러보며 피해 심각성 및 사랑의 손길 확인

성금 접수 후 달라스 대표단은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포항시 흥해읍 대성아파트를 방문했는데, 이미 주민들이 다 대피해 비어있는 아파트 건물 파손도를 확인하면서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를 입은 가구는 흥해읍 대성아파트 170가구, 경림 소망뉴타운 90가구, 해원빌라 7가구, 환호동 대동빌라 75가구 등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달 22일부터 지금까지 대성아파트 93가구 217명과 대동빌라 64가구 149명 등 157가구에 366명 주민이 새집으로 옮겼다. 그리고 오는 5일까지 30가구, 79명이 추가로 이사했다.

대성 아파트 현장을 둘러본 달라스 대표단은 이재민들을 직접 만나 격려하고자 흥해 체육관 대피소를 찾았다. 현재 흥해 체육관에는 181가구 407명이 머물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만 해도 300 가구 750여명이 체육관에 대피해 생활했으나 현재는 다른 대피소로 분산되거나 정부가 제공하는 아파트에 입주한 상태였다. 

체육관 앞에는 이재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택시 운전 봉사자의 차도 줄지어 있었고, 광주광역시 소재의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의 이동식 병원차도 대기해 있었다. 

유 회장과 오 감사는 이재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들과 체육관 밖에 나와있는 이재민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다.

<기사제공=평통 달라스협의회·정리=이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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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성금 전달한 평통 달라스 대표단, 피해 지역과 자원 봉사자들 현장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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