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사 달라스 불교인의 밤 개최, 예불·경매·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80여명 불자 참여 “우리가 주인공”
동안거 예불기도를 드리는 불자들의 모습
보현사 지암스님의 모습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직접 나와 경매에 참여하는 모습 지난 16일(토)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보현사(서원장/주지 지암스님)가 ‘달라스 불교인의 밤’을 개최하고 화합과 전진을 다짐했다. 80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한 ‘달라스 불교인의 밤’은 보현사 대법당에서 4부로 나눠 진행됐다. 불자들은 예불 및 기도뿐만 아니라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으로 모두 함께 웃고 즐기며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1부는 ‘동안거 예불기도’ 시간으로 예불과 기도, 정근,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불자들은 반야심경 등을 봉독하며 수양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 가족이 참여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기도 후 2부는 ‘저녁공양’ 시간으로 불자들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나눔과 회포의 자리를 가졌다. 3부는 ‘시상 및 경매’ 시간으로 허민교 운영위원장의 인사로 시작됐다. 허 위원장의 인사 후 보현사 발전에 공을 세운 불자들을 위한 공로 및 모범불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불교인의 밤에서는 권혁란(인원화), 한희주(시아원), 제향구(법성) 불자가 공로 및 모범불자로 상을 수여받았다. 지암스님은 “부처님 뜻대로 하는 모든 것이 불사이며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수행이다”며 “오늘의 상은 그간 수고에 대한 격려로 앞으로도 부처님 뜻을 잘 실천하자는 의미인 만큼 평생 초심을 잊지 말고 계속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부에서는 장학금 시상식도 진행됐다. 장학금은 이여진 학생이 받았다. 이여진 학생은 “보현사에 다니며 마음의 위안을 얻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오늘 주신 상은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장학금 시상식 이후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 물품으로는 추신수 선수의 옷, 배트, 글러브, 야구공이 나왔다. 추신수 선수의 경매 물품들은 600불~2500불 상당 금액으로 판매됐다. 경품판매액은 불사기금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지암스님은 “타향살이로 강퍅해진 신도들이 보현사에서 마음의 안정과 안식을 얻길 바란다”며 “언제 어느 때고 참선할 수 있는 선방과 어린이 청소년 불자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 공양간과 법당을 차례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지암스님은 “일찌감치 부처님 품에 귀의해 불연을 맺은 청소년들과 성인불자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기자랑 순서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4부 ‘어울림 마당’시간에서는 보현회, 문수회, 파라미타, 선방모임, 교리반, 어린이팀, 가족팀이 나와장기자랑을 선보였다.정아 윌리엄(Jeong-A William) 평신도는 “무거운 자리가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부처님의 넓고 깊은 자비를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고 달라스 불교인의 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장기자랑 이후 교리 퀴즈, 게임 등이 진행됐다. 지암스님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달라스 불교인의 밤은 달라스에 사는 불자들끼리 힘든 이민생활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새기는 자리다”며 “이번 장기자랑 또한 팀별로 나눠 진행돼 팀원끼리 서로 아끼고 이해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달라스 보현사는 오는 24일(일) 동지맞이 나눔과 베품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12월 마지막 날인 31일(일)에는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해넘이·해맞이 법회도 예정돼 있다. 보현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정기법회를 개최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참선수행 시간을 갖는다.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달라스 보현사는 1130 Abrams Rd., Richardson에 위치하며, 기도시간 및 법회 관련 문의는 웹사이트(www.dallasbohyunsa.com)를 참조하거나 전화(972-238-8005)로 문의하면 된다. 김희빈 인턴기자 press1@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