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 문대동 회장에 ‘평생 업적상’ 수여 … 문 회장, “리테일 업체, 하루속히 돌파구 찾아야”
▲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이 ‘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로부터 ‘평생 업적상’을 받았다.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이 ‘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Asian Real Estate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AREAA) 북텍사스지부로부터 ‘평생 업적상’을 받았다. 지난 13일(토) 오후 6시 문대동 회장 소유의 르네상스 레거시 웨스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년 신임 회장단 선서식에서 AREAA는 문대동 회장에게 ‘평생 업적상’을 수여했다. AREAA는 문대동 회장이 아시안으로서 1억 2천 5백만 달러 규모의 르네상스 레거시 웨스트 호텔을 단독으로 건설한 게 아시안 커뮤니티의 자랑이라며 상을 수여했다. 제드 아나타섬분(Jed Anatasomboon) 회장으로부터 ‘평생 업적상’을 수여받은 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텍사스 경제 발전에 아시안 부동산 전문인들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오늘 이 같은 훌륭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나타섬분 회장은 “문대동 회장의 선구자적 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것”이라며 “삼문그룹의 끝없는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하비’ 성금모금을 위한 자선행사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문대동 회장의 차남 다니엘 문(Daniel Moon) 삼문그룹 고문변호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문 변호사는 사회자와 토크쇼 형식의 대화를 통해 삼문그룹이 리테일 중심의 회사에서 호텔업계의 신흥 세력으로 부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문대동 회장이 지난 1983년 사실상 빈손으로 달라스에 와 삼문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뛰어난 사업가를 아버지로 둔 게 때로는 힘들기도 했다”며 “하지만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자식들 모두 비즈니스맨으로 성공할 수 있었고, 그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앞서 한인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문대동 회장은 온라인 상거래의 발달로 타격을 입은 한인 소매업체들이 하루속히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 회장은 “삼문그룹은 한 때 미국 50개 주에 삼문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며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면서 사업 방향을 호텔업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그러면서 “스몰비즈니스에서 기업으로 전환하려면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그 첫 단계가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는 것”이라며 “AREAA와 같은 단체를 통해 한인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폭을 넓히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AREAA 회장단 선서식에는 텍사스 주 하원의 엔지 첸 버튼(Angie Chen Button) 의원, 맷 샤힌(Matt Shaheen)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한인 송태림 변호사도 참석했다. AREAA는 이날 회원들을 대상으로 허리케인 ‘하비’ 성금모금을 펼쳐 1만 달러 넘는 금액을 모금했다. AREAA는 미 전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아시안 부동산 관련 단체로, 부동산 에이전트와 모기지 전문가 등, 부동산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AREAA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북텍사스지부 웹사이트(www.areaa.org/dfw)를 참고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