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음성체계인 한글이 평창올림픽 메달의 주된 컨셉이다.
[특집_평창올림픽] 메달
평창 메달, 한글·한복 모티브
평창 메달, 옆면에 한글 자음·모음 새겨져
한복소재 ‘갑사’ 끈 .. 한국미 ‘물씬’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평창올림픽 메달 옆면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새겨져 있다. 메달을 건 끈은 전통 한복 소재인 갑사로 이뤄져 한국문화의 자긍심을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음성체계인 한글이 평창올림픽 메달의 주된 컨셉이다.
하계 올림픽과는 달리 동계 올림픽은 메달모양에 표준 디자인이 없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메달에는 소치의 산봉우리와 러시아의 햇살을 형상화했고, 테두리 부분에는 러시아어와 프랑스어로 동계 올림픽 이름을 새겨넣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메달은 굴곡진 모양이 파도치는 모습을 닮았다. 서부 캐나다의 산과 파도, 밴쿠버의 상징인 범고래와 갈까마귀를 형상화 했다.
평창 올림픽 메달은 앞뒷면을 사선으로 디자인해 스포츠의 상징인 역동성을 더했다.
평창 올림픽 메달은 앞뒷면을 사선으로 디자인해 스포츠의 상징인 역동성을 더했다. 앞면에는 올림픽 전통에 따라 좌측 상단에 오륜기 모양을 배치했다. 뒷면은 대회 엠블럼과 세부종목 이름이 새겨진다.
측면에는 한글을 새겨 메달의 독창성을 극대화했다.
메달의 독창성은 측면에서 극대화된다. 측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자음과 모음의 조합중 자음의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감있게 새겼다.
메달 지름은 92.5mm, 두께는 한글이 새겨진 위치에 따라 작게는 4.4mm에서 크게는 9.42mm다.
무게는 금메달이 586g, 은메달 580g, 동메달 493g이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비하면 금메달과 은메달은 무거워졌고, 동메달은 가볍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순도 99.9%의 순은으로 제작했다. 금메달은 순은 위에 순금 6g 이상을 도금하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을 준수했다.
메달은 거는 리본은 올림픽 메달 최초로 한복 소재인 갑사를 소재로 활용했다.
메달은 거는 리본은 올림픽 메달 최초로 한복 소재인 갑사를 소재로 활용했다.
리본에는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를 전통 문진기법으로 섬세하게 적용하여 한국적인 세련됨을 더했다. 리본에 새겨지는 ‘PyeongChang2018’ 글씨와 ‘오륜기’ 모양은 전통 자수기법으로 제작됐다.
케이스는 한국 건축에서 나타나는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으며 원목나무로 제작됐다.
메달이 들어가는 케이스는 한국 건축에서 나타나는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했으며 원목나무로 제작됐다.
평창 올림픽 메달은 259세트를 제작한다. 이중 222세트는 102개 세부종목 입상자들에게 수여되고, 나머지는 동점자 발생(5세트)와 국내외 전시 등에 활용된다.
메달 제작은 후원사로 참여한 한국 조폐공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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