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이슈 강연, 기고, 국제연대 활동
Newsroh=민병옥기자 nychrisnj@gmail.com
해외최초의 위안부 소녀상(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가주한미포럼이 조직을 정비하고 더욱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가주한미포럼은 15일 그동안 사무국장을 맡아오던 김현정(Phyllis Kim)씨를 대표로 추대하고,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에 매진(邁進)하기로 했다.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서 이용수할머니와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대표
위안부 문제 및 활동소개 강연으로 레드랜드 대학교와 캘스테이트 풀러턴, 미주민주참여포럼에서 강연을 가진데 이어, 데일리 고등학교와 산타 클라라 대학교와 UCLA에서도 김현정 대표가 강연 일정을 조율(調律)하고 있다.
가주한미포럼은 지난해 10월 23일부터 YTN 라디오 칼럼 방송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지속적으로 환기하고 있으며 할머니 증언기록 프로젝트와 다큐멘터리, 소설 ‘용의 딸들’ 영화제작을 위한 투자자 모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국제연대활동으로는 지난해 12월 15일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연구성과와 과제’ 학술대회에서 미국에서 진행된 지난 10년간의 활동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고 오는 3월 7-9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시아연대회의에 김현정 대표가 가주한미포럼과 위안부정의연대 대표로 참석한다.
이밖에 미국 등 타도시에서 기림비를 건립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연락을 주면 언제든지 자료와 조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현정 대표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일본 아베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 호주, 독일 및 한국에 세워져 있는 '위안부' 동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는 로이터 보도와 관련, “세계시민들이 '위안부' 문제를 인류보편적인 여성인권문제로 인식하고, 각자 자기 지역에서 중요한 인권문제로 생각하여 세운 기림비를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철거하라고 한 이 요구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은폐 삭제하려는 시도”라고 엄중한 비판을 가했다.
김현정 대표는 “글렌데일 등 각국의 시민들과 지방정부가 주도하여 세운 기림비는 해당국 시민들과 지방정부의 인권수호 의지이자, 표현의 자유인데 이를 외국의 대통령이 철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본 상식이 결여된 요구가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피해자를 기억하고자 세운 기림비를 가해국 수장이 피해국 대통령에게 철거하라 말라는 언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뻔뻔하고 저열한 발상이다. 진정 일본의 국격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베총리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현정 대표는 “매년 역사왜곡 로비자금으로 5억달러의 예산을 세워 집행하는 아베정권은 시도때도 없이 소녀상 철거와 역사왜곡을 위해 컨설턴트와 로비회사를 고용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서 “소녀상과 기림비가 세워진 각 도시에 거주하는 동포분들은 이러한 아베정권의 노림수를 인지하고 시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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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나눔의집 할머니 2월 14일 별세
한국 나눔의 집에 기거하던 생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왔다.
나눔의집 거주하던 일본군'성노예' 피해 할머니 한 분이 2월14일 아침 6시 40분경 타계했다. 향년 88세.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절차와 신원 등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할머니는 16세였던 1945년 일본 오카야마로 연행되어 일본군'성노예' 피해를 당하는 고통을 겪었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왔고, 2012년 10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성노예'피해 생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 많은 분들께서 마음을 모아 극락왕생을 빌어주시길 바란다”며 할머니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90세의 연세에도 활발할 활동을 이어가는 이용수 할머니는 추운 날씨에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리셉션에 참석, 평화의 올림픽에서까지 "위안부 합의 이행"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망발을 일삼고 있는 아베에게 압박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