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캐시 CEO, 4월 중순 한국방문에 쏠리는 관심
지난 2월말 한미우호협회 행사서 방문 계획 밝혀


 

댄 캐시 칙필레 CEO가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칙필레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캐시 CEO는 박회장과 4월 둘째 주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칙필레는 최근 캐나타 토론토에 첫 번째 외국 지점을 준비 중이다. 때문에 칙필레의 해외 진출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전국 47개 주에 2천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칙필레는 하와이에 첫 매장을 세우기 위해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칙필레는 향후 알래스카, 버몬트, 워싱턴DC에도 진출해 전국 모든 주에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칙필레는 연간 90억달러의 매상을 내고 있으며, 2030년경에는 300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시 회장은 자신이 한국에 방문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진출할 의향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월 23일 한미우호협회가 주최한 이민자상 시상식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댄 캐시는 박선근 회장과의 인터뷰 중에 “칙필레에 닭발 메뉴가 다시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아마도 그건 애틀랜타가 아니라 서울일 것”이라고 말해 한국 진출을 마음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의 부친이 애틀랜타에서 칙필레를 운영할 당시 닭발 메뉴를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 “미국에선 닭발을 모두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고 있어서 정작 구하기가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칙필레를 확장하기 위한 논의를 하려고 4월에 서울로 간다”(I'm on my way to Seoul in April, picking up on the discussion that we've had to try to expand Chick-fil-A)고 말하고 한국어로 “치킨 많이 먹어요”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Eat more chicken”은 칙필레의 대표적인 광고 슬로건이다.

 

하지만 칙필레의 한국 진출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아직 아니다. 캐리 컬랜더 칙필레 대변인은 캐시 CEO의 한국 방문이 순수한 관광 목적이라며 한국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일요일은 쉬는 식당’으로 유명한 칙필레는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칙필레가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더라도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수용할 한국 기업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웬디스를 비롯한 몇몇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한국에서 실패했던 점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인들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과 칙필레의 음식 맛이 아직 아시안 국가에서 검증 받지 않았다는 점도 칙필레의 한국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

 


 

클릭시 이미지 새창.

▲지난 2월23일 댄 캐시 칙필레 회장(왼쪽)이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오른쪽)과 인터뷰 중 한국어로 “치킨 많이 먹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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