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세사모, 세월호 전시회 통해 유족들 위로
단원고 고 최윤민양 언니인 최윤아양이 “세월호 전시회-잊지 말아요”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 말이다. 세월호를 잊지않는 뉴욕-뉴저지 사람들의 모임(뉴욕-뉴저지 세사모) 주최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담은 세월호 전시회는 맨해튼 32가 스페이스 가비(Space Gabi)에서 지난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다. 고 박예슬양의 작품과 고 최윤민양의 언니 최윤아씨 작품을 비롯하여 화가 박문찬, 이정화 씨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등 7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회를 준비한 뉴욕-뉴저지 세사모의 김수진씨는 “다시는 세월호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달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첫날 전시회에는 캔디 고씨 등 세월호를 잊지 않는 재외동포들과 미국인 60여 명이 다녀갔다. 고씨는 잊으라고 강요하며 참사 관련 소식을 잘 다루지 못하게 하는 정부를 비판하고, 세월호를 잊지 않고 끊임없이 활동하는 사람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 미국인 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세월호 사건을 접했을 때 너무도 가슴아팠다”라고 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딸을 입양했으나 아픈 딸이 세상을 떠난 후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하고 가족 잃은 슬픔과 고통을 공감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돈과 권력 앞에 거짓 정보만을 전달하는 미디어의 민낯을 그림을 통해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이고 “많은 사람들이 작품들을 감상하며 아이들이 이루지 못한 꿈과 세월호 가족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고통을 마음에 담아 갔다”고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뉴저지 세사모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 뉴저지 에디슨에서, 셋째 주 일요일에는 <뉴욕타임스> 빌딩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 작성에 제휴사 <뉴스 프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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