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승리 기대감 커져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실시된 포트 맥머리-콩클린, 이니스페일-실번 레이크 보궐선거에서 UCP가 모두 현 집권당 NDP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포트 맥머리-콩클린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UCP의 라일라 굿리지 후보는 69.5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노틀리 주수상까지 지원 유세에 나선 NDP 제인 스트라우드 후보에 여유롭게 승리했다. 특히, NDP 제인 스트라우드 후보의 득표율은 26.06%에 그치며 NDP에 대한 민심 이반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 주었다.
UCP 당내 후보 경선에서 3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UCP 후보로 나선 굿리지 당선자는 지난 3월 정계 은퇴를 선언한 브라이언 진 전 와일드 로즈 리더의 지역구를 이어 받게 되었다.
이니스페일-실번 레이크 지역구의 경우 UCP 데빈 드리센 후보가 무려 81.5%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NDP 니콜 무니 후보는 8.83%를 얻는데 그쳤다.
특히, 이니스페일-실번 레이크 보궐선거는 전 UCP 돈 맥킨타이어 의원이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으로 사임했음도 불구하고 여전히 UCP에 대한 지지가 초강세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 승리로 UCP는 내년 총선에 대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보궐선거 당선자들의 임기는 내년 5월 총선까지이며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의회 다수당은 변하지 않는다. 여전히 노틀리 주수상의 NDP 가 87석 중 54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니스페일-실번 레이크 드리센 당선자는 지역 출신의 농업가이자 비즈니스 맨으로 NDP의 탄소세가 앨버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이를 폐지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니스페일-실번 레이크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당 지지가 강한 곳으로 지난 20년 이상 보수당 후보가 당선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 맥머리-콩클린 굿리지 당선자는 오일, 가스 부문 경력과 정치 자문 경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앨버타 경제 회복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당선되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