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입국할 때 국경관리국 직원의 부적절한 근무 태도로 생기는 불만이 반복해서 생기고 있다.
캐나다국경관리국(CBSA)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17년에만 100건 이상의 불만 사례가 공개됐다고 CBC가 보도했다. 불만 내용 가운데는 인종차별과 무례한 대응이 포함돼있으며 심지어 국경관리국 직원이 입국자에게 심하게 소리를 질러 졸도한 일도 있다고 자료에 들어있다. 공개된 불만 건수는 직원의 부적절한 업무 수행으로 접수된 전체 875건의 불만 사례의 12%에 불과하다.
시민단체는 국경관리국 직원이 일으키는 불만 사례를 조사하기 위한 독립적인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유사한 기구가 이미 경찰에는 설치돼 경찰과 관련한 사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독립기구가 나서서 진상을 파악한다.
한 시민단체는 제한적으로 공개된 정보만 파악해도 여행자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많은 불만 사례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국민이나 외국에서 온 타국인을 막론하고 입국 시 인종차별을 겪는다는 항의를 여러 차례 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6일에는 입국자에게 국경관리자가 무례하게 굴며 소리를 질러 결국 해당 여성이 졸도했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이에 대해 CBSA는 여성이 졸도했으며 직원이 소리를 질렀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성이 졸도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5월 22일 발생한 불만 사례도 종종 접수되는 일이다. 당시 국경관리자가 입국자에게 소리지르고 힐난했으며 심지어 욕설도 퍼부었다고 보고됐다. CBSA는 공개된 불만 사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밝히지 않았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