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500명으로 감원
통과점수 441점으로 상승
연초 이후 줄곳 EE 이민 카테고리 초청자 수를 늘려 오던 연방 이민부가 올해 처음으로 그 수를 감축해 향후 잔여 기간 동안 어떻게 변화될 지 주목된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RCC) 19일 EE(Express Entry) 이민신청자 3500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이는 지난 5일 3900명으로 연중 최다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초청자 수가 감소한 경우다.
연방이민부는 연초 2750명으로 시작해 2월 7일 3000명, 그리고 4월 11일 3500명으로 초청자 수를 늘려왔다. 그리고 6월 13일 3750명에서 지난 5일 3900명까지 늘렸다가 이번에 다시 4월 수준으로 하락한 셈이다.
직전 EE 통과점수(Comprehensive Ranking System, CRS)가 440점으로 연중 최저치를 유지했지만, 이번에 다시 1점이 높아진 441점을 기록했다. 동점자는 9월 6일 오전 10시 28분 45초(동부시간) 이전 신청자까지 통과됐다.
또 작년에도 초청자 수를 크게 늘려오다, 9월 중순에 3000명으로 초청자 수를 크게 축소했었던 상황과 비슷하다.
작년에 연초에 2902명으로 시작해 3000명 이상 선에서 최다 3923명까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5월 31일까지 3877명으로 약간 상승하는 곡선을 그린 이후 6월 들어 점차 3000명 중간 이하 대로 낮아진 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9월 6일 2772명, 9월 20일 2871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연말까지 2750명 선으로 마감을 했다.
만약 작년의 양상을 그대로 따라한다면, 올해 EE 초청자는 매회 3500명에서 3000명 선으로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통과점수는 440점 초반에 머물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작년에 9월 19일 기준으로 총 6만 6549명이 초청장을 받았는데, 올해는 6만 2100명이 초청장을 받아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당초 목표인원이 작년보다 높게 잡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0명 이상을 앞으로 유지한다는 예측에 힘이 실린다. 작년도에 목표 인원은 7만 1700명이었지만, 실제 초청자 수는 8만 6023명이었다. 현재 캐나다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 7만 4900명에 비례해 9만 명 가깝게 초청장이 발급될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연방이민부가 통과점수 마지노 선으로 보이는 440점으로 유지할 경우 작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