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체결 직후부터 한국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지지받지 못해

 

nytimes.jpg

 

(뉴욕=코리아위클리) 현송-박윤숙 기자 = <뉴욕타임스>가 ‘화해·치유 재단 해체' 보도에 대한 외신  보도에서  '한국 정부, 일본군 성노예 최종 합의의 취소를 암시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 한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을 위한 매춘굴에서 강제로 일했던 한국 여성들을 돕기위해 일본의 자금으로 세워진 재단 해체 결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고통스러운 이 이슈를 마무리 하기 위해 체결된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정을 근본적으로 무효화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 정부가 성노예제를 둘러싼 수십 년간 분쟁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안이라 불렀던 이 협상을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이 협상 이행을 담당했던 화해•치유 재단을 해체함으로써 협약을 사실상 폐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폐기의  배경을 분석했다.

 

이 협상은 2015년 체결된 직후부터 한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는데, 일본 측의 법적 책임에 대한 명시와 공식적 배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일부 생존 피해자들을 포함하여, 한국 사회에서 크게 지지받지 못했고, 이 협상을 밀어붙인 당시 대통령은 그 후 축출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12월 정부가 임명한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의 협상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요구를 대변하는 데 실패했다고 결론 내렸으며, 지난 9월 뉴욕에서 아베 총리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여론의 반대로 "재단 해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2016년 7월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로 한 일이 거의 없으며 위원들 상당수가 사퇴했고, 일본과의 협상에 분노한 한국 시민 단체와 행동가들이 피해자들에게 비슷한 지원을 해 주는 ‘정의 기억재단’을 설립하면서 이 재단의 역할은 더 약화되었다고 전했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수요일 재단 해체 소식에 격분하며, "3년 전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결의안이었다. 일본은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직하게 이 서약을 이행했으며, 한 국가가 국제적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양자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생존 피해자 중 한 명인 92세의 김복동 할머니가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아베는 반드시 사과와 배상을 함께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도 전했다.

  • |
  1. nytimes.jpg (File Size:141.3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717 캐나다 리치몬드 화재로 한인 가정 큰 피해 file 밴쿠버중앙일.. 18.12.07.
3716 캐나다 납치⋅감금⋅고문⋅살인...살벌한 밴쿠버 조폭 밴쿠버중앙일.. 18.12.07.
3715 캐나다 수술 대기시간 작년보다 단축된 19.8주 file 밴쿠버중앙일.. 18.12.07.
3714 미국 "미국은 종전선언 채택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file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3 미국 적조현상 불구, 플로리다 방문자 9월까지 1억여 명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2 미국 올랜도-탬파 88마일 고속철 현실화… 공사기간 3년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1 미국 플로리다, 내년에 ‘핸즈프리 법’ 나올까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0 미국 올해 허리케인 시즌 공식 종료... 평년 수준 넘어 코리아위클리.. 18.12.06.
3709 미국 공화당, 조지아주 결선투표서 승리 ‘굳히기’ file 뉴스앤포스트 18.12.06.
3708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더스, 그레이 컵 들어 올려 CN드림 18.12.04.
3707 캐나다 바디 월드 전시회, 에드먼튼 텔러스 센터서 열려 CN드림 18.12.04.
3706 캐나다 캘거리 최초 인터렉티브 벽화 생겨 CN드림 18.12.04.
3705 미국 CNA 방송, “김정은 상황 판단 빠르고 똑똑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12.03.
3704 캐나다 써리 올해 14번째 살인사건 발생 [1] 밴쿠버중앙일.. 18.11.29.
3703 캐나다 전체 이민자 14명 중 1명 농업 종사 file 밴쿠버중앙일.. 18.11.29.
3702 캐나다 산타와 함께 떠나는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 file 밴쿠버중앙일.. 18.11.29.
3701 미국 흑인 학살 ‘오명’ 공식 인정한 올랜도 지역 시의회 코리아위클리.. 18.11.29.
3700 미국 플로리다 도시, 전세계 성소수자들 연말 여행지로 인기 코리아위클리.. 18.11.29.
» 미국 <뉴욕타임스>, "화해•치유 재단 해체로 위안부 협약 사실상 폐기"; file 코리아위클리.. 18.11.27.
3698 캐나다 연말시즌 분위기를 살린 루돌프 버스를 보면 사진 찰칵 file 밴쿠버중앙일.. 1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