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연방정부와 갈등 국면으로 전환

 

news_img1_1545073802.png

(사진: 캘거리 헤럴드) 

서부 캐나다산 원유 가격 디스카운트로 인한 충격이 앨버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노틀리 주수상과 트뤼도 연방총리의 관계에 서서히 틈이 벌어 지고 있는 모습이다. 
트랜스마운틴 확장 프로젝트 중단에 이은 앨버타 오일 가격 절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앨버타 주정부의 지원 요구에도 불구하고 외면하는 연방정부의 모습에 노틀리 주수상이 기존 우호협력 관계에서 벗어나 연방정부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주수상 회의 참석 전 기자회견을 가진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가 살아야 캐나다도 산다. 지금까지 학교, 병원, 도로 등 앨버타의 도움을 받지 않은 주는 없었다. 이제 앨버타가 위기에 처했는데 연방정부의 제대로 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트뤼도 연방정부에 불쾌감을 토로했다. 
트뤼도 자유당 정부는 이번 주수상 회의에서 경제 문제로 강한 비난을 받았다. 서부 캐나다산 원유 가격 절하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이어 온타리오 오사와의 GM 공장 철수 등 경제 이슈로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틀리 주수상 또한 “이제 연방정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시간이 없다. 그 동안 수 없이 앨버타의 위기를 전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나타냈다. 
심지어 온타리오 덕 포드 주수상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 탄소세 대한 논의가 없을 경우 회의 참가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앨버타를 비롯해 사스카치완, 온타리오 주 등 자유당 연방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주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온타리오 보수당 원내대표 토드 스미스 씨는 “주수상 회의 안건에서 연방 탄소세, GM사태, 오일 가격 디스카운트 등 캐나다 경제의 핵심 이슈가 논의되지 않을 경우 회의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보다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질 것으로 전망한다. 모든 주가 현재의 이슈에 대해 동의할 수는 없다”라며 기존 입장에서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737 미국 미국에서 100위 안에 든 플로리다 식당 4개는? file 코리아위클리.. 18.12.20.
3736 캐나다 마리화나 판매점, 공급 부족으로 매출 한계 발생 file CN드림 18.12.18.
» 캐나다 노틀리 주수상, “앨버타가 살아야 캐나다도 산다” CN드림 18.12.18.
3734 미국 완전한 북핵 목록 신고 요구는 ‘막다른 길’로 가는 것 file 코리아위클리.. 18.12.17.
3733 캐나다 르맥스-로얄르페이지 엇갈린 예상 file 밴쿠버중앙일.. 18.12.13.
3732 캐나다 캐나다 인간자유지수 세계 5위, 한국 순위는? file 밴쿠버중앙일.. 18.12.13.
3731 캐나다 캐나다 전직 고위 외교관 중국에서 체포 억류 file 밴쿠버중앙일.. 18.12.13.
3730 미국 올랜도 다운타운 ‘범죄예방의 대사들’ 역할 컸다 코리아위클리.. 18.12.12.
3729 미국 론 드샌티스 주지사 당선자, 지지 도시 순회하며 ‘땡큐!’ file 코리아위클리.. 18.12.12.
3728 미국 미 법률 전문지, 일본 기업 변호 김앤장 압수수색 보도 file 코리아위클리.. 18.12.12.
3727 캐나다 앞으로는 직장 내 의무적 하이힐 착용 금지 CN드림 18.12.11.
3726 캐나다 에어비앤비 드디어 규제? CN드림 18.12.11.
3725 캐나다 앨버타 주민 구직 기간, 10년 사이 3배 늘어 CN드림 18.12.11.
3724 캐나다 화웨이 회장 딸 체포, 캐나다 새우 등 터질까 우려 file 밴쿠버중앙일.. 18.12.11.
3723 캐나다 캐나다 영주권 신청시에도 생체인식정보 제공해야 밴쿠버중앙일.. 18.12.11.
3722 캐나다 한인 이민자 3대 도시로 모이는 경향성 높아 밴쿠버중앙일.. 18.12.11.
3721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 ‘한국인들이 재벌 개혁 공약 이행을 촉구’ file 코리아위클리.. 18.12.09.
3720 캐나다 밴쿠버 한인의 심금을 웃고 울려 온 30년 file 밴쿠버중앙일.. 18.12.08.
3719 캐나다 기온 떨어지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연달아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18.12.08.
3718 캐나다 한인 넬리 신, 보수당 하원 후보 경선에 나선다 file 밴쿠버중앙일.. 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