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장이 합법화 시장의 빈틈 메우는 중
캐나다에서 가장 큰 마리화나 소매 회사인 National Access Cannabis (NAC)의 CEO 마크 골리거가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공급 부족으로 회사의 매출에 한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NAC는 앨버타에서는 캘거리에 8곳을 포함한 12개의 NewLeaf 마리화나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골리거는 합법화 시행 후 첫 50일간 앨버타와 매니토바에 문을 연 18개의 매장에서는 395만불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매우 좋은 시작이긴 하나 공급이 부족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그는 일부 매장은 진열대가 거의 비어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마리화나 제품 사이즈나 오일 종류도 다양하지 않게 공급되고 있다면서, 주류 판매점에서 저렴한 위스키를 찾고 싶지만 갖춰진 것이 12년산 스카치뿐인 상황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골리거는 마리화나 불법 거래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마리화나 합법화 시장의 빈틈을 메우고 있으며, 마리화나 불법 시장은 현재로써는 배가 물 위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골리거는 마리화나 불법 온라인 시장은 현재는 공개적으로 운영 중이며, 지금은 적발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에 대한 경찰의 통제는 결국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골리거는 회사에서는 처음에 마리화나 THC 성분이 6~7% 정도로 낮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현실은 25~30%의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일부 소비자들이 합법화된 마리화나 가격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제품은 1g 당 10불 정도로 경쟁력 있게 가격이 책정됐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NAC는 앨버타에 총 25개의 판매점을 열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앨버타 게임, 주류 및 마리화나 위원회에서 공급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신청서 접수나 면허 발급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앨버타에서의 확장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NAC와 다른 경쟁 회사들은 2019년 4월 1일부터 소매점 판매가 자유화되는 온타리오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NAC는 온타리오에 75개의 매장을 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