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밴쿠버경찰보도자료
경찰 온라인으로 함정파 유인
밴쿠버 경찰이 작전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구매를 하려던 남성들의 대거 찹아들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밴쿠버경찰서(VPD)는 2018년도에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매매 서비스를 받으려 하는 자들을 노린 2개월간의 함정 수사를 통해 47명의 남성들을 체포했다고 23일 발표했다.
VDP의 로렌스 랜킨 서장은 "청소년들의 안전이 우리 밴쿠버 경찰의 최우선"이라며, "작년에 수사관들이 청소년 성착취를 막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고 말했다.
VPD의 성착취대응팀(Counter Exploitation Unit)이 주도해 작전을 진행했다. 수사관들은 성매매 서비스를 알선하는 에스코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미끼용 광고를 냈다. 이후 성매수를 원하는 사람들이 문자 메시지가 왔고, 수사관은 성매매 여성이 15-17세 미성년자라고 알려줬다. 즉 미성년자임을 알고 성매매를 시도하려는 지 증거를 잡기 위해서다.
작전팀은 프로젝트 톱니(Project Serrated)와 확신 프로젝트(Project Steadfast) 등 2개의 프로젝트로 나뉘어 진행했다. 수사관은 온라인으로 9개의 다른 날을 잡아 체포의 날로 정하고 성매수 용의자를 유도해 호텔로 유도해 냈다.
이런 작전을 통해 49명이 체포하는 성과가 나왔다. 이중 7명은 형사법 286조 1항 2의 18세 미만 미성년자로부터 성매수 시도를 할 혐의로 입건했다. 밴쿠버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들에 대해서도 검찰의 지휘 아래 구속 상태에 기소 준비 중이다.
랜킨 서장은 "이번 작전은 성인 남녀간의 성 관련 문제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혐의자들은 분명히 10대들과 성매수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미성년자 청소년들의 성매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대상에 관련된 범죄 사실이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나 희생자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밴쿠버 성착취대응팀 신고 전화번호는 604-717-3426이다.
한편 대중교통경찰(Transit Police)도 대중교통 안에서 성추행 등의 범죄 현장을 목격했거나 피해를 입었을 때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중교통경찰은 피해자들을 위한 별도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