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가 추위에 떨고 있다. 캐나다 환경청은 지난 4일 캘거리를 비롯한 인근 지역 및 앨버타 대부분 지역에 극심한 추위 경보를 내렸다. 4일은 영하 26도에서 영하 30도 사이를 기록하며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까지 기록되었다.
캐나다 환경청은 사람들이 동상이나 저체온증에 걸릴 것에 우려하여 적절한 옷차림을 갖추고 집을 나설 것을 조언했다. 낮은 온도와 체감 온도로 인해 동상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청은 사람에게도 매우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도 같은 환경이라며, 반려동물들을 실내에 둘 것을 권장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은 호흡이 짧아지고, 가슴에 통증을 느끼거나, 근육통, 무기력증, 감각이 무뎌지는 것, 손끝이나 발끝의 색깔이 변하는 것 등이 있다. 캘거리 교육청은 모든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히며,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추위에 노출되거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교육청은 버스 운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날씨에 대비해야 하고 어떤 경우라도 버스 정류장에 혼자 남아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날씨로 인한 스케줄 변경은 캘거리 교육청 웹사이트에 게재되며 트위터에도 업데이트된다. 한편, 오코톡스의 학교는 날씨로 인해 4일에 문을 열지 않았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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