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만에 주 상원에 발의안 다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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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주도를 현 탤러해시에서 올랜도로 이전하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다. 초대형 테마파크들을 끼고 있는 올랜도는 주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월트 디즈니 ,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월드 등 초대형 테마파크를 품고 있는 올랜도 지역에 관광객들뿐 아니라 정치인들과 로비스트들까지 몰려올 날이 올까?

<올랜도센티널>은 지난 8일 케빈 레이더 주 상원의원(보카 라튼)이 플로리다 주 수도를 탤러해시에서 259마일 떨어진 올랜도로 이전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레이더 의원은 주정부 산하 프로그램 정책 분석과 정부 책임성 연구실(OPPA&GA)이 주도 이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핵심 요인들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첫째, 플로리다 주민들이 방문하기에 가장 편리한 장소가 어느곳인지 고려하라.

둘째, 주 의원 등 의회 구성원들이 회기 중 주도를 왕복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라.

셋째, 주 의회 의사당 건물뿐 아니라 대법원, 주지사 및 부 주지사 사무실, 내각, 입법부 전체를 옮기는데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자.

마지막으로, 주도 이전을 했을 경우 탤러해시와 리온 카운티의 경제 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검토해 보자.

만약 레이더 의원의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할 경우, 2020년 12월 15일까지 위와 같은 요인들을 연구.검토한 후에 주민투표에 올릴지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탤러해시가 플로리다의 주도로 자리잡은 것은 1824년이다. 하지만 플로리다의 인구가 팽창하면서 사실상 올랜도, 탬파, 마이애미 같은 주요 도시가 플로리다의 중심지가 되었다. 현재 탈러해시는 주 의원들이 매년 몇개월씩 회기를 위해 잠시 머무는 소도시에 불과하다.

플로리다의 주도를 옮기기 위한 움직임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1853년 주 수도를 중앙플로리다 지역으로 옮기려 했으나 주민투표를 통과하지 못했고, 1881년에는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되었다.

1900년에 재개된 주민투표에서는 잭슨빌, 세인트오거스틴, 오칼라로 압축되었고, 잭슨빌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었으나 탤러해시로 되돌려졌다.

1918년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의 올랜도 남성이 탤러해시를 방문하여 주 수도 이전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여론의 큰 호응을 었었다. 당시 35개 카운티 대표단이 지지의사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발됐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주민투표에서도 번번이 실패했다.

마지막 노력은 1967년 올랜도 시의회가 마이애미 주 상원 리 위센본의 지원을 받으면서 주도 이전 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위센본은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주 의회에서 통과시켰으나 주지사가 즉각 무시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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