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써리 한 주택서 밤새 대치
응급대응팀 협상실패로 진입 후
써리에서 한밤중에 한 주택에서 경찰이 인질범과 대치 중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써리 RCMP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98에비뉴의 13300블록의 한 주택에서 한 남성이 무기를 들고 여성 인질을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인근 주택과 건물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인근 지역을 봉쇄한 상태에서 로워메인랜드(광역밴쿠버의 다른 명칭)의 응급대응팀(Lower Mainland Emergency Response Team)도 사건 해결을 위해 출동했다. 경찰은 평화적으로 해결을 하기 위해밤새도록 인질범과 다양한 협상을 시도했다.
그리고 7시 30분쯤, 응급대응팀이 집안으로 진입했고, 인질범과 대치하게 됐다. 결국 총격으로 인질범은 사망을 했다. 여성 인질 피해자도 큰 부상을 입었고,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인질 여성과 인질범이 모두 사망을 하게 됨에 따라, 경찰의 조치가 정당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BC독립조사기구(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of British Columbia, IIO BC)가 현장에 배치됐다. 향후 이번 인질사건은 IIO BC가 담당하게 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