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축산업 인력 부족 개선 차원
이번에 발표된 연방정부 예산에 만성적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농, 축산업의 만성적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3년 기한의 시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필요한 노동력을 확보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캐나다 농 축산업의 노동력 부족은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육류 가공, 도축의 인력부족은 더욱 심해 시장의 요구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설정이다.
마리-프랑스 맥키논 캐나다 육류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수출 주도 업종이나 TPP, 캐나다-EU 자유무역협정 등의 새로운 무역협정도 노동력 부족으로 자본화조차 할 수 없는실정"이라면서 "현실이 따라가지 못하는데 어떻게 사업을 키우겠나?"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농업인력 협의회가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에 따르면 농촌지역 육류 가공시설 공실률은 약 9.3%로 캐나다 전역에 걸쳐 1,475개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 중 앨버타가 80-90%를 차지하는데 특히 하이 리버 브룩스 지역의 인력난이 극심했다.
농업 평의회 자넷 크레이든(Janet Krayden) 의장은 "육 가공업체들은 여러군데 취업 게시판과 광고를 통해 인력을 구하고 있고 심지어 임금 50% 인상을 내 거는 곳도 있으나 어떤 캐나다인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캐나다 노동자가 없는 상황에서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TFWP)을 이용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해 인력을 충원했다. 이 외국인 노동자들은 영주권을 받아 일을 계속하며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그러나 2014년 연방정부는 TFW 규제를 강화하여 고용주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들여올 수 있는 근로자 수를 제한하고 또한 근로 허가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였다. 후자의 움직임은 근로자들이 그들의 노동 허가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필요한 영주권 요건을 완성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매우 불리했다"고 말했다. "우리 노동력 부족이 급증한 건 2014년부터다."
맥키논 대변인은 농업프로그램이 20일 발표한 캐나다에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들어올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3년간 2,750명의 일자리를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새 프로그램이 근로자들에게 캐나다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TFW 프로그램과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아무 효과가 없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우리는 꼼짝 못하고 있다. 우리는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지만, 우리 직업에는 일시적인 것이 없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캐나다 육류협회에 따르면, 소고기 처리능력은 20년 전보다 떨어졌고 돼지고기 처리능력은 정체되어 있고, 국내 수요를 따라갈 양고기 처리능력은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이는 의회가 부분적으로 계속되는 노동력 부족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의회는 노동력 부족이 육류 가공업체의 연간 매출 손실 7억 5천만 달러와 관련 된 연관 업종 생산자들의 매출 손실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