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ing for Calgary” 내걸고 캘거리 표심 공략
(사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SE 지역구 NDP 헤더 에디 후보)
노틀리 주수상의 캘거리 표심 잡기 노력이 절절하다. 총선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캘거리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캘거리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NDP의 대대적인 공약 발표 시 마다 캘거리를 찾은 노틀리 주수상은 지난 월요일 또 다시 캘거리를 찾아 지역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는 정당인 NDP에 표를 던져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노틀리 주수상은 “캘거리 시민들의 좌절감을 알고 있다. 노틀리를 좋아하지만 NDP는 문제가 있다는 정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총선에서 보여 준 캘거리 시민들의 NDP에 대한 지지를 잊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며 “캘거리 시민들이 올바른 정치적 수권 정당을 선택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NDP의 파이프라인, 에너지 산업 정책에 대한 캘거리 시민들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노틀리 주수상은 CP레일의 알리스 선적장에서“Fighting for Calgar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앨버타 오일 디스카운트에 대응하기 위한 철도 수송에 대한 계획을 재확인했다.
그녀는 “나는 캘거리를 사랑한다. NDP정부가 4,400여 대의 철도 차량을 임대해 오는 7월부터 하루 12만 배럴을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것은 캘거리 경제를 지키고 성장시키는데 주 목적이 있다. 또한 국제 투자자들에게 앨버타 스스로 오일을 지킬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수상은 4,400여 대의 철도 차량 임대에만 약 37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오일 수송 증가로 인한 로열티 및 기타 수입이 22억 달러로 돌아와 캘거리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UCP리더 케니가 민간 부문의 오일 수송에 주정부가 투자할 수 없다며 철도 임대 계획을 철회하려는 것은 캘거리 경제를 위협하는 조치이며 주수상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틀리 주수상의 노력에 캘거리 시민들이 응답하는 모습을 보이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15일부터 26일까지 노동연맹 Unifor가 실시한 에코스 여론조사 결과 NDP가 캘거리에서 42%의 지지율을 얻어 46%의 UCP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에 공을 들이는 노틀리 주수상과 달리 에드먼튼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UCP 제이슨 케니 리더는 “철도 차량 임대를 통한 오일 수송 계획은 지금까지 주정부가 맺은 가장 무책임한 계약이 될 것이다. 주정부가 사기업의 경제 활동에 개입하는 잘못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그는 “노틀리 주수상의 캘거리 경제, 일자리 창출 약속은 지금까지 수없이 반복되어 왔지만 결과는 캘거리는 현재 캐나다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가 되었다. 경제를 모르는 NDP정부가 앨버타, 캘거리를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