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C의 운전중 휴대폰 사용금지 캠페인 모습(ICBC 페이스북)
신호등 정차시 확인도 41%
산만한 운전, 전방주시태만 등 운전 중 딴전을 피는 것이 위험한 교통사고로 이어진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캐나다인 상당수가 아직도 운전 중에 문자를 확인 하는 등 위험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InsuranceHotline.com이 설문조사전문기업인 Forum Research에 의뢰해 실시한 운전중 휴대폰 사용실태 조사에서, 26%의 운전자가 운전 중 문자를 확인을 했다. 또 차가 신호등에 멈춰 서 있을 때 문자를 확인하는 비율은 41%로 올라갔다.
이번 조사에서 운전석 옆에 앉아 있을 때 운전 중 전방주시태만 운전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더 심각하게 느꼈다. 즉 4명 중 3명의 동승자가 운전자가 운전 중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확인하는 것을 보고 불안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부모는 자녀를 차에 태우고 운전을 할 때 반드시 산만하지 않게 운전을 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95%에 이르렀다.
또 90%의 응답자는 전방주시태만을 한 운전자에게 강력한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BC주는 휴대폰사용 등 산만한 운전을 하다 걸리면 368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1년 안에 2번 이상 걸리면 3-12개월의 운전면허정지를 당한다. 첫 적발에 제일 벌금이 비싼 주는 마니토바주로 672달러이다. 온타리오주는 3번 이상 걸리면 3000달러의 벌금이다.
InsuranceHotline.com는 이번 조사에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휴대폰 사용을 하다 걸릴 경우 보험료 할증도 크게 오른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