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캐나다 530만명 흡연
1년전에 비해 14% 증가
온타리오주 증가율이 최고
작년 10월 17일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이후 올해 첫 1분기에 15세 이상 마리화나를 흡연한 인구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마리화나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캐나다인 중 마리화나 흡연자가 전체의 17.5%인 530만 6000명으로 조사됐다. 1년 전인 2018년도 1분기에는 14%였던 것에 비해 3.5% 포인트가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해당인구 대비 12.7%인 193만 7700명 그리고 남성은 22.3%인 332만 1000명이었다. 남성은 작년 1분기 15.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15-24세가 해당 인구의 29.5%인 107만 2000명, 25-44세가 24.2%인 259만 2100명, 그리고 45-64세가 14%인 137만 100명으로 나왔다. 65세 이상은 4.4%인 27만 1800명이었다. 작년 15-24세가 23.2%이었던 것을 감안하면젊은이들의 증가율이 높았다. 하지만 45-64세도 비중이 높아졌다.
주별 통계에서 BC주는 15세 이상 전체인구의 19.1%인 76만 7400명으로 알버타주의 21.5%, 온타리오주의 20%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작년에 BC주가 17.1%로 노바스코샤의 20%에 이어 2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나아진 셈이다. 특히 온타리오주가 13.5%로 최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수직상승한 것에 비해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리화나 입수 루트를 보면, 직접 길러서 사용하던 비율이 작년 1분기에 8%에서 올해 1분기에 9%로 추정됐다. 합법적 구매는 작년 22.9%에서 올해 47.4%로 2배 이상 증가해 결국 합법화가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을 입증했다. 불법은 51.3%에서 38.1%로 급감했다. 친구나 가족에게 얻어 사용한 경우는 47%에서 37%로 낮아졌다.
이번 통계에서 매일 사용하는 인구 비율은 15세 이상 인구의 6.1%인 183만 8100명이었고, 3개월에 그냥 한 두번 피운 경우도 5.8%인 175만 4900명에 달했다.
15세 이상 중 마리화나와 술을 마시고 2시간 이내에 운전을 한 인구 비율을 보면 14.7%인 67만 4900명에 달했다. 주별로 보았을 때 BC주는 17.9%로 추정됐다. 이는 프린스에드워드, 알버타, 사스카추언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