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그먼스 2위, 트레이더 조 5위, 퍼블릭스 11위
▲ <컨수머 리포트> 연례평가에서 트레이더 조는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유일하게 상위 5위에 올랐다. 사진은 올랜도 닥터필립스 지역의 마켓 전경.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텍사스주의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이 4월에 나온 <컨수머 리포트> 연례평가에서 '베스트 수퍼마켓'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1위이자 북동부에 거점을 둔 웨그먼스(Wegmans)는 2위, 오하이오주와 시카고 기반의 하이넨스(Heinen’s)가 3위를 차지했다.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친숙한 마켓 중에는 트레이더 조(Trader Joe's)가 5위로 가장 먼저 올랐다. 또 코스트코(Costco)는 10위, 플로리다 기반의 마켓인 퍼블릭스(Publix)는 11위에 올랐다. 이중 트레이더 조는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유일하게 상위 5위에 올랐다.
195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은 편의점으로 시작한 트레이더 조는 현재 미 전역에 400여개 점포망을 갖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품질 좋은 것만 취급한다'는 업소의 모토 처럼 이곳에는 일반 마켓에서 찾을 수 없는 이색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탬파와 가까운 레이크랜드에 본사를 두고 20만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퍼블릭스는 조지아, 앨러배마,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노스 캐롤라이나를 넘어 근래에는 버지니아주까지 진출해 100년 전통 기업인 웨그먼스 아성에 진입했다.
한편 플로리다에서 시세를 확장하고 있는 프레시 마켓(The Fresh Market)은 15위,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은 20위, 그리고 알디(Aldi)는 26위에 각각 올랐다. 아마존이 인수해 한때 화제가 됐던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은 54위를 차지했다. 가장 하위는 키푸드(Key Food), 월마트 수퍼센터, 그리고 잭슨빌에 본사를 둔 윈딕시 등이 올랐다.
컨수머 리포트는 전국 체인 마켓, 지역 마켓 그리고 창고형마켓 등 총 96개 수퍼마켓을 대상으로 7만5000여명의 소비자 의견을 모아 서비스, 가격, 청결, 신선함, 제과, 유기농식품 가격 등 13개 부문의 점수를 종합했다.
올해 <컨수머 리포트> 순위는 지난해 나온 '미국인 소비자 만족도 지수(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ACSI)' 결과를 반영한다. 6만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각 분야 소매업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ACSI는 그로서리 부문에서는 총 22개 업체를 평가했고, 상위 5위에 트레이더 조, 웨그먼스, 알디, 퍼블릭스가 차례로 올랐고, 코스트코가 5위를 함께 차지했다.
마켓과 관련해 가장 흔한 소비자 서비스 불만 중 하나는 계산대 개방이 충분하지 않아 차례를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진열대 사이 공간이 어수선하거나 비좁은 것, 광고 물품이 없는 것, 물품을 백에 대충 담아주는 것, 가격표가 없는 것, 스캐너에서 물품 가격이 정가보다 높게 찍히는 것 등이 흔한 불평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