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밴쿠버와 다운타운을 잇는 대중교통 수단인 시버스 모습(밴쿠버중앙일보 DB)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는 높아
통근 안 할 수 있으면 재택근무
메트로밴쿠버 통근 또는 통학 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가용을 더 선호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자는 대체적으로 대중교통에 대해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전문기업인 Research Co.의 메트로밴쿠버 통근 통학 만족도 조사에서 자동차 이용자가 49%, 대중교통 이용자가 29%, 도보가 8%, 그리고 자전거가 2%로 나왔다.
다른 선택이 있다면 무엇이 좋냐는 질문에 자동차가 48%, 대중교통이 28%, 도보가 14%, 그리고 자전거가 7%로 나왔다.
대중교통 출퇴근 또는 통학이 즐거운지 괴로운지에 대해 대체로 만족이 50%, 매우 만족이 18%로 총 68%였으며, 매우 귀찮다가 6%, 대체로 귀찮다가 23%로 29%가 싫어했다.
왜 만족하냐는 질문에 마음대로 기분전환(entertainment)을 할 수 있어서 19%로 가장 높았고, 교통흐름이 통제가능해서가 15%, 신문을 읽거나, 이메일을 주고 받는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가 14%, 주차 걱정이 없어서가 10%, 대중교통이 제 때 와서와 대중교통에서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가 각각 9%였다.
왜 귀찮은지에 대해서는 교통량 때문이 28%, 나쁜 운전기사 때문이 20%, 혼잡이 16%, 대중교통 기다리기가 15%, 그리고 주차가 힘들다는 것이 11%로 나왔다.
5년 전과 비교해 대중교통이 나아졌는지 나빠졌는지에 대해 같다고 대답한 비율이 49%로 가장 높았으나 좋다(20%)보다 나빠졌다(25%)가 더 높게 나왔다.
집과 직장의 거리가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81%가 동의를 했고, 새 직장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사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동의가 55%로 나왔으며,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직장을 우선 찾는 것을 생각하겠냐는 질문에도 75%가 동의 했다.
만약 집 가까운 곳에 직장이 있으면 돈을 좀 더 벌어도 되느냐는 질문에 51%가 동의를 하고 44%는 동의하지 않았다. 통근 시간을 줄여준다면 유료 교량이나 도로에 통행료를 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43%가 동의한 반면 48%는 반대했다. 통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더 자주 재택근무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78%가 동의를 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700명의 성인 메트로밴쿠버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 오차는 +/- 3.7%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