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아카데미 한국어학교의 학생들이 이경란 박사와 함께 한국 전통 다도를 시연하고 있다.(표영태 기자)
전통 궁중문화에서 서민문화까지
현대 한류 댄스·음식·태권도 다양
메트로밴쿠버의 최고 부자 도시로 꼽히는 웨스트밴쿠버가 올해 최초로 시도한 다문화 행사에 다양한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가 선보이며 문화민족으로 우수성을 뽑냈다.
웨스트밴쿠버시가 그 동안 주최해 오던 커뮤니티데이(Community Day)를 올해부터 다문화 행사로 성격을 바꾼 브릿지페스티발(Bridge Festival) 확대해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앰블사이드공원(Ambleside Park)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총 9개의 민족문화 부스가 설치됐는데, 이중 한국(pavilions)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왕실 출신인 이경란 박사의 예랑아케데미에서 조선 궁중전통혼례복과 혼례 상차림이 전시했고, 또 오후 12시부터 예랑아케데미 한국어학교 학생들이 다도 시연회를 하면 고급스럽고 차별된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또 같은 한국부스에는 한국의 유명 K-POP 스타 대형 브로마이드도 걸렸고, TV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 아이돌그룹의 뮤직비디오도 틀어주면 관심을 끌었다.
한국부스 뒤에는 한국의 매운 컵라면을 누가 빨리 먹느냐는 게임과 제기차기 게임도 펼쳐지고, 부스 앞에는 토호와 한국 전통차 전시도 동시에 이루어지는 등 양과 질에서 다른 부스에 비해 월등히 높아 보다 활력 있는 장소가 됐다.
이뿐만 아니라 댄스무대에서 이틀간 FLEX의 K-POP댄스, 아카데미 오브 조이의 K-POP댄스, 신명의 타악연주, 밴쿠버한국전통예술원(원장 한창현)의 마당놀이, 참댄스아카데미의 소고댄스 등이 펼쳐졌고, 노스쇼어 태권도장의 태권도 시범도 선보이는 등 이틀 연속 한인문화가 행사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