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주에서 민주당 후보에 패배… 플로리다에서도 조 바이든에 7%차 뒤져
▲ 2016년 공화당 전국대회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위키피디아 퍼블릭 도메인> |
특히 올랜도에서 열릴 트럼프 재선 출정식을 나흘 앞둔 14일 발표된 공화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플로리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에게 7% 포인트 뒤진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 3월 1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55% 대 39%, 위스콘신 주 51% 대 41%로 뒤졌다. 공화당의 요세인 텍사스에서만 조 바이든에게 2% 앞섰으나,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것이어서 사실상 동률이라 할 수 있다.
지난 6일 발표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 6명과 일대일 대결에서 패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에게 40% 대 53%로 13%포인트나 뒤졌다.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는 이번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 ABC >에 “여론조사는 오래됐고 최근에는 트럼프에게 유리한 쪽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브래드 파스칼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유출된 수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죄임을 입증한 뮬러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인 3월에 시작한 여론조사에서 나온 것이며, 또한 민주당 후보들이 좌파 정책 메시지로 자신을 규정하기 시작한 당시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라며 “실제로는 트럼프가 8% 정도 앞서고 있다"고 < ABC> 방송에서 주장했다.
공화당이 이번 자체 여론조사 수치가 정확하다고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거짓 여론조사 정보"라면서 "그런 여론조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가짜 숫자를 보고했고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는 18일 오후 8시 올랜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재선 도전을 시작하는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번에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를 외치며 재선에 도전한다.
한편 조 바이든은 최근 중앙플로리다를 방문하여 올랜도의 유력 변호사 존 모건의 레이크 메리 집에서 열린 5월 모금 행사에서 170만 달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