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보도자료 이미지 사진
국제 무역 분쟁 지속 영향
올해 세계GDP 3%로 전망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기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는 10일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0월 24일 1.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7번째 같은 기준금리를 유지한 셈이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된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을 들었다. 이전부터 통화정책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경기 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중앙은행은 제조업 활동과 비즈니스 투자를 위축시키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시켰다고 봤다.
중앙은행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보다 경기순응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과 상응해 경기둔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올해 세계 GDP가 3%로 그리고 2020년과 2021년에 3.25%로 전망했는데, 이는 미국의 경기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캐나다는 2018년 일시적으로 경기위축이 된 이후 이번 2분기에 예상보다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 중앙은행 분석이다. 건강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소비도 활성화 된 상황이다. 전국 주택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조정국면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안정을 유지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1.3%, 그리고 2020년과 2021년에는 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식품비나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2%의 목표치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기는 계속 성장 여지가 남아 있지만 세계 무역분쟁에 따른 위험성은 계속 내포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