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대담하게 주차장까지 쫓아와
검은색 터반을 쓴 20세 전후 남아시아계
버나비의 대표적인 등산지역인 버나비마운틴에서 산책을 하던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버나비 RCMP는 지난 14일(일) 오후 9시에 직전에 SFU 캠퍼스 인근 한 등산로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다.
피해자는 19세 여성으로 당시 그녀는 SFU에서 버나비마운틴 파크로 이어지는 노스유니버시티 드라이브와 웨스트캠퍼스로드로의 등산로를 걷고 있었다. 피해여성은 한 남성이 자신을 따라오며 말을 걸려고 시도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그리고 남성이 갑자기 여성의 손을 잡자, 여성은 바로 손을 뿌리치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가까운 주차장으로 도망을 쳤다.
성추행범은 대담하게걸어서 주차장까지 따라와 피해여성에게 계속 못된 짓을 시도하다가 저항이 심하자 회색 또는 검은색 4도어 세단을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피해당사자 밝힌 성추행범의 인상착의를 보면, 남아시아 남성(South Asian Male)으로 5피트 9인치이며 나이는 19-23세의 청년으로 갈색 눈에 면도를 한 상태로 검은색 터반, 파란색 긴팔 셔츠, 회색 스웨트바지와 검은색 샌달을 신고 있었다.
버나비 RCMP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시민은 604-646-9999이나 Crimestoppers의 1-800-222—TIPS 또는 www.solvecrime.ca으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버나비 RCMP는 버나비마운틴 등산로로 산책을 할 경우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우선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목격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를 하고, 주변을 항상 잘 살펴 개인의 안전에 유의하며, 저녁 이후에는 혼자 산책을 하지 말고, 헤드돈을 하거나 휴대폰을 보며 걷지 말고 누가 접근해 오는 지, 주변은 안전한 상황인지 아닌지 항상 주시해야 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