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카말라 헤리스 대결 볼만할 듯… 바이든 25% 로 여전히 선두
▲ NBC가 방영한 민주당 대선주자 1차 대선 토론회에서 조 비덴(왼쪽)이 다소 화가 난 모습으로 카말라 해리스(오른쪽) 의 비판에 응수하고 있다. |
지금까지 경선 에 나설 후보는 24명이다. 1명이 사퇴했지만, 다른 1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총 후보 수에 변화가 없게 되었다. 지난 8일 에릭 스월웰 연방 하원의원이 8일 대선 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씨가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 반면 공화당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서 모두 2명이다.
민주당은 2차 토론회에 나올 후보 20명을 1차 때와 똑 같은 기준으로 정했다. 토론회에 나오기 위해서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인정하고 7월 16일이나 이전에 시행된 별도 여론조사 세 곳에서 1% 이상 지지율이 나와야 한다. 아니면 최소한 6만5천 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으면 되는데, 이 가운데 반드시 20개 주에서 각각 200명 이상 기부를 받아야 한다.
세스 몰튼 연방 하원의원, 웨인 메삼 플로리다주 미라마 시장,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씨, 그리고 조 세스택 전 연방 하원의원 등 4명은 이 기준에 미달해 2차 토론회에 나오지 못한다.
2차 토론회에서 눈여겨볼 점 역시 둘째 날 토론회에 나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대결이 다.
1차 토론회에서 해리스 상원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인종문제로 비판해서 화제가 됐었다. 해리스 의원은 인종분리 정책을 지지한 상원의원들에 대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최근 발언들, 그리고 인종통합을 위해 만든 버스 통학 제도를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거에 반대한 사실을 거론했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수세에 몰린듯한 모습을 보였다.
1차 토론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해리스는 상원의원은 1차 토론회가 끝난 뒤에 지지율이 크게 올랐으나 못했다는 말을 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은 떨어졌다. 2차 토론회에서 해리스 상원의원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진보파에 속하는 무소속 샌더스 상원의원과 워런 상원의원은 첫날 토론회에 나오는 후보들 가운데 지지율이 최상위권에 있는데 이번 2차 토론회에서 서로를 공격하지 않기로 신사협정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클로부처 상원의원이나 오뤄크 전 하원의원, 그리고 1차 토론회에서 선전한 부티지지 시장이 2차 토론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진행 방식에 있어서 CNN은 지난번처럼 특정 현안에 후보들이 손을 들어서 찬반 의사를 나타내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1차 토론회를 미국 NBC 방송이 주관했는데, 국가가 운영하는 단일 건강보험을 만들고 민간 의료보험을 없애는 데 동의하는 후보는 손을 들라는 질문이 나왔었다. 그러자 샌더스 상원의원과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만 손을 들었다. CNN은 또 지속해서 다른 후보 발언을 끊는 후보에게는 벌칙으로 발언 시간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가 공개한 민주당 후보 전국 지지율 평균을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25%로 1위, 그 뒤로 샌더스 의원이 15%, 워런 의원과 해리스 위원이 14%로 동률이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공동 여론조사에는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로 선두. 다음 샌더스 의원, 워런 의원, 그리고 해리스 의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