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이새롬 인턴기자>
화성에서 발견한 구덩이에 항공 우주학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화성에서 특이한 모양의 구덩이를 발견했다고 IT매체 씨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 사진은 MRO의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1월 24일 촬영한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밝은 화성 지표면에 푹 파인 진한 검은 색의 구덩이가 보인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고해상도 카메라팀은 구덩이를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휘도를 높여 사진을 관찰했다.
MRO 고해상도 카메라팀 공동 조사관 로스 비어(Ross Beyer)는 성명을 통해 “구덩이의 바닥은 매끈한 모래에 남동쪽으로 경사가 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곳이 고립된 구덩이인지, 하와이의 용암동굴처럼 터널로 들어가는 채광창인지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화성에도 용암동굴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암이 빠른 속도로 땅 속을 지나 생긴 용암 동굴은 지구의 화산 지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화성에는 태양계 최대 화산인 올림푸스 산을 비롯해 거대 화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지구보다 더 큰 용암 동굴이 존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화성의 용암 동굴은 생명체에게 치명적인 방사선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미래 탐사선이나 인간 탐험가들에게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견된 이 구덩이는 과학자들이 화성에서 발견하기를 원하는 용암 동굴일 가능성도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 매체는 “이 구덩이의 보이는 벽에는 터널이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다른 벽에는 터널이 있을 수 있다"고 로스 비어의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