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업계는 "오히려 그 반대" 반박하며 신빙성 지적
최근 캐나다인의 ‘빈곤(Poverty)’에 관한 내용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밴시티(Vancity) 은행이 ‘BC 주의 페이데이 론(Payday Loan) 이용률이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페이데이 론이란 적은 금액을 짧은 만기 기간동안 담보없이 빌리는 것이다. 밴시티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페이데이 론은 최대 금액을 1천 5백 달러로 규정하고 있으며, 최장 만기 기간은 62일이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BC주의 페이데이 론 이용자가 무려 58% 증가했다’는 것이다.
은행 측의 린다 모리스(Linda Morris)는 “이들 중 과반은 반드시 필요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했는데 차를 고칠 돈이 수중에 없는 경우도 있다. 또 임대료를 지불할 돈이 부족한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고충은 은행 서비스가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데이 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모리스는 “돈을 갚아야 하는 기간이 너무 짧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돈을 제 때 갚지 못해 다른 업체로부터 빚을 내어 갚게되는 일이 발생하고 이 것이 반복되게 된다. 빠져나올 수 없는 악순환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업계에서는 이 보고서 내용의 신빙성을 지적하며 반박에 나섰다. 페이데이 론 업계 연합(Canadian Payday Loan Association)의 스탠 키이스(Stan Keyes) 회장은 “보고서를 확인했는데, 밴시티의 데이터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와 많이 다르다.
어떻게 은행이 이 조사를 할 수 있었는지부터가 의문”이라며 “정확성을 신뢰할 수 없는 보고서”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6년 동안 BC주에서의 서비스 이용률은 꾸준한 하락세에 있다. 규정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