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순위 독일 2%, 이태리-영국-스페인-프랑스 10%대...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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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주 보건국이 운용하는 코비드 19 댓쉬보드. 가장 펄펄 끓는 지역을 진한 파랑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7신: 8일 오후 10 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오늘부터는 좀더 개략적으로 훓어보려고 합니다. 너무 상세하면 전반적 경향을 놓칠 우려가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선 밤 10시 현재(미국 동부시간) 세계 현황부터 살펴보겠는데요, 환자가 정점을 향해 가는 것 만큼이나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룻동안 9만 9천여명이 증가하여 총 환자수 151만 5천명에 사망자는 7200명이 증가한 8만8500명입니다. 사망률은 5.8%인데요, 환자 100명당 5~6명이 사망한 셈입니다.

독일의 환자수가 6천명이 증가한 11만 3300명이 되면서 11만 3천명의 프랑스를 앞질러 4위국이 된 것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독일의 사망률은 2%에 불과한 반면, 프랑스는 9.6%에 이릅니다.

물론 프랑스의 사망률은 사망자-사망률 모두 1위인 이태리의 12.7%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이태리는 환자 13만9천명으로 3위에 올라있고 사망자만 1만7700명에 이릅니다. 환자 14만 8천명으로 2위국인 스페인도 사망률 10%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세를 타고 있는 영국은 환자 6만1천여명에 사망자 7100명으로, 역시 높은 사망률(12%)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환자 43만 5천명-사망 1만4800명… 메사추세츠-펜실베이니아 급증

전세계 환자의 약 30%를 차지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국은 환자 43만 5천명에 사망자 1만4800명을 기록, 어제에 비해 4만명의 환자와 2400명의 사망자가 늘었습니다. 사망률 3.4%로 다른 상위국들에 비해 양호한 편입니다.

이제 미국 각주와 플로리다 현황을 개략해 보겠습니다.

뉴욕은 미국 전체 환자의 35%에 이르는 15만명의 환자에 6300명의 사망자를 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뉴저지(4만7400), 미시간(2만명), 캘리포니아(1만9000명), 루이지애나(1만7천명), 메사추세츠(1만6800명), 펜실베이니아(1만6700명), 그리고 플로리다(1만5700명) 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가 다시 한단계 내려앉은 8위에 랭크되어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지난 4일 4위에서 나흘만에 ‘급전직하’ 한 것입니다. 반면, 메사추세츠와 펜실베이니아가 자리바꿈을 하며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메트로 마이애미, 나흘째 700명대 유지… 팜비치, 고공행진 지속

어제 리포트에서 ‘마이애미-데이드를 잡으면 플로리다를 잡는다’고 했는데요,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반갑습니다.

메트로 마이애미는 하룻새 707명의 환자가 증가하는데 그쳐, 전체 환자가 9102명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4일 566명, 6일 689명, 어제 733명으로 약간씩 상승하더니 오늘은 다시 줄어든 것입니다. 일주일 전 하루 1500명 증가한 이후로 매일 1000명 이상 증가한 것에견주면 700명대 증가세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입니다.

은퇴 노인인구가 많은 팜비치 지역의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고 있는 점이 우려됩니다. 팜비치는 4일 49명 증가한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어제는 88명이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69명으로 플로리다 전체 카운티에서 가장 많습니다. 사망률이 5.6%에 이르며 플로리다 사망률 2%보다 3배 가까이 높습니다.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마이애미-데이드 5461명(50명), 브라워드 2365(60), 팜비치 환자1224(69), 먼로 환자 52(3).

올랜도 136명 증가 ‘빨간불’… 은퇴촌 레이크 카운티, 하룻새 25명 발생

메트로 올랜도는 하룻동안 136명이 증가하여 1728명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72명이 증가했는데요, 갑자기 두배 가까이 증가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더 빌리지스’ 등 은퇴 노인이 많은 레이크 카운티가 하룻새 25명의 환자가 늘어난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 오렌지 824(11), 오시올라 277(4), 세미놀 218(1), 레이크 139(2), 볼루시아 165(3), 브레바드 105(2).

탬파 베이 완만한 증가세 지속… ‘환자0’의 유일한 카운티 ‘리버티’

탬파베이 6개 카운티의 확진자는 1588명으로 어제보다 84명이 늘면서 100명대 이하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환자수가 비교적 적은 마나티 카운티에서 갑자기 3명의 환자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힐스보로 631(7), 피넬라스 395(10), 포크 206(6), 마나티 172(8), 파스코 127(2), 헤르난도 57(1).

그밖에 잭슨빌 지역 듀발 카운티는 하룻새 33명의 환자가 늘어 557명(10)으로 만만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알라추아 카운티는 사망자 없이 환자 144명(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일 청정지역, 리버티 카운티는 어떤 곳?

한편, 플로리다 전체 67개 카운티 가운데 이제 리버티 카운티만 환자가 1명도 없는 카운티로 남게 되었습니다.

플로리다 북서쪽 펜핸들 지역의 리버티는 주도 탈라하시가 속해있는 리온, 개드스덴, 잭슨, 칼혼, 걸프, 프랭클린, 와쿨라 카운티에 둘러싸인 지역입니다. 주민 9천여명으로 주 전체에서 가장 적은 인구를 가진 곳이죠.

리버티는 백인이 76%에 이르고, 흑인 18%, 아메리칸 인디언 2%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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