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탬파 ‘선방’, 올랜도 반보 뒷걸음질, 잭슨빌은 '미적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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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감 상태를 표시한 막대그래프. 지난 4월 3일 정점을 이룬 후 하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 플로리다 보건국
 


[제15신: 16일 22시 30분]
(올랜도=코리아 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신규 환자가 800명대 초반으로 약간 미끌어지면서 연이틀 8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약간씩의 등락이 있기는 하지만 점점 잡혀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사망자도 어제보다 약간 늘기는 했지만, 100명 이하의 평형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연 사흘 동안 300명대에서 500명대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메트로 마이애미의 분투가 대견해 보입니다. 메트로 마이애미는 어제 증가치 보다 120여명이나 더 떨어져 400명대 초반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그런데, 메트로 올랜도가 어제보다 30명이 더 많은 신규환자를 내서 다시 100대의 증가치를 기록했고, 탬파 베이 마나티 카운티, 그리고 잭슨빌 듀발 카운티의 신규환자가 줄기는커녕 반보 앞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 플로리다 전체 누적 환자(사망자): 2만3340명( 668명)

메트로 올랜도, 하산길 뒷걸음질

오늘 메트로 올랜도는 레이크를 제외하고는 5개 카운티에서 124명의 신규 환자를 기록, 다시 100명대를 돌파했습니다. 사나흘 100명대 이하로 잘 나가다가 지난 13일 갑자기 140명의 신규환자를 기록하며 놀래킨 후 다시 이틀간 100대 이하를 유지했던 터입니다. 하산길에 가끔씩 뒷걸음질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오렌지가 어제보다 30명이나 적은 42명의 새 환자를 내며 선방을 한 반면, 세미놀과 오시올라가 20명대의 신규환자를 기록한 점이 전체 증가치를 높인 요인입니다. 일주일 가까이 2명의 사망자를 유지해 관심을 모았던 세미놀은 오늘 1명의 사망자를 추가하여 3명이 되었습니다.
-메트로 올랜도 누적 환자(사망자) : 2337명(49명)

'선방중' 탬파 베이, 마나티가 걱정이네!

어제 신규환자 91명을 낸 탬파베이는 오늘 81명에 그치며 연일 선방하고 있고, 사망자는 어제 한명도내지 않은 기록을 세우더니 오늘은 2명만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환자수로만 베이 지역에서 4위에 그쳤던 마나티가 갑자기 32명이나 신규환자를 내면서 3위 포크 카운티와 자리바꿈을 했습니다. 2010년 이후 주내 증가율 5위(22%)에 오를 정도 유입인구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옆동네 포크 카운티보다 30만명이나 적은 지역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놀라운 환자 증가치 입니다.

마나티는 지난 일주일간 연일 10명대에서 20명의 환자 증가치를 보여왔던 터이고, 사망자도 베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2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려한 화이트 비치를 옆에 둔 ‘천국 대기소’로 알려진 곳임을 감안하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탬파 베이 누적환자(사망자): 2287명(81명)

잡혀가는 마이애미, 신규환자 400명대 초반으로

마이애미는 잡혀가는 게 한 눈에 보입니다. 어제 500명대의 신규환자를 기록하더니 오늘은 400명대 초반으로 스르륵 내려왔습니다. 매일 등락을 거듭하면서 하산길을 타고 있는 마이애미의 지난 열흘 간 신규환자 기록을 보면 점점 희망이 보입니다. 아래 일일 증가치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5일 566명, 6일 689명, 7일 733명, 8일 707명, 9일 662명, 10일 701명, 11일 695명, 12일 548명, 13일 696명, 14일 373명, 15일 531명, 그리고 16일 오늘 417명.

특히 인구 276만명으로 플로리다 전체 카운티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고 현재 8300여명의 누적환자를 보유한 데이드 카운티의 급감이 눈부십니다. 불과 수일전만 하더라도 매일 400명에서 500명의 신규환자를 기록하던 데이드는 오늘 263명의 새 환자를 내는데 그쳤습니다. 일주일 전까지 매일 200명 안쪽의 환자 증가치를 기록했던 브라워드도 사흘째 100명 안팎의 신규환자만 내고 있습니다.

다만 12일 이후로 매일 20명대에서 40명대의 사망자를 추가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데이드는 28명의 사망자를 추가하여 여전히 이 분야 플로리다 1위를 달리고 있고, 은퇴촌 팜비치는 오늘도 5명의 환자를 더 추가하여 마이애미 지역 2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마이애미 누적환자(사망자): 1만3725명( 399명)

'미적 미적' 잭슨빌, 신규환자 더 늘어... 알라추아 사망자 여전히 ‘0’

95만명의 인구로 플로리다 전체 카운티에서 인구순위 7위를 차지하고 있는 듀발 카운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하루 61명의 신규환자를 내서 크게 놀래킨 이후, 지난 열흘동안 매일 20명대~30명대의 신규 환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30명의 신규환자를 추가하여 누적환자 776명, 누적 사망자는 어제와 동일하게 14명.

게인스빌 알라추아는 추가환자 4명을 기록하여 누적환자 200명이 되었지만, 여전히 사망자는 한 명도 없는 청정마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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