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메트로 지역 모두 ‘선방’... 데이드 카운티, 누적환자 1만명 돌파
 
newgraph.jpg
▲ 플로리다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감 상태를 표시한 막대그래프. 지난 4월 3일 정점을 이룬 후 하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 플로리다 보건국(FDH)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20신: 21일 22시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오늘 탤라하시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플로리다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평형상태(flat)’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평형상태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뜻으로, 약간의 등락은 있겠지만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드샌티스는 “주 전체에 걸친 스테이-엣-홈 명령이 신종코로나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하여 재앙은 피했다”면서 “더이상의 임시진료소는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병상도 충분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일일 브리핑에서 보신 것처럼 3월말에서 4월초 연일 1100명 이상의 새 환자를 추가하던 터에, 현재 600명대에서 800명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한결 낳아진 것이죠. 드샌티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의 등락 추세를 실시간으로 보아온 의료 전문가들도 현재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메모리얼 헬스케어 시스탬 응급 디렉터인 랜디 캐츠 박사는 오늘치 <선센티널>에 "3주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COVID 환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상을 했었다"면서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튼 급증 예상은 빗나갔다"고 말했습니다.

포트 로더데일 플로리다메디컬 센터 응급의료 책임자인 루이스 아이잭슨 박사는 "당초 병원이 4월 14일, 4월 26일, 5월 3일에 급증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며칠 전에 우리는 예측을 수정했고, 병원이 가장 바쁜 시기는 4월 14일로 끝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어쨋거나 진정국면이라니 너무 공포스러워 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으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볼 도리밖에요.

오늘 플로리다 신종코로나 감염상황 역시 진정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7일 무려 1413명의 신규환지를 기록, ‘피의 금요일’을 보낸 이후 본격 하산길을 내다보며 숨고르기를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17일 이후 새 환자 증가치를 보면, 18일 749명, 19일 822명, 20일 744명, 그리고 오늘은 811명의 새 환자를 냈습니다. 새 사망자는 어제보다 5명이 적은 44명이었습니다.

올랜도와 탬파 베이는 어제 수준의 호조를 보였고, 마이애미도 신규환자 500명대 중반으로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게인스빌 알라추아 카운티가 처음으로 1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플로리다 누적환자(사망자): 2만7869명(867명)

‘선방 중’ 메트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누적환자 1만명 돌파

메트로 마이애미는 지난 18일 700명대의 신규환자를 기록한 이후 연일 700명대와 800명대를 들락거리며 선방하고 있습니다. 17일 갑자기 1400대의 신규환자를 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것을 기억하면, 매우 착한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드 카운티는 오늘도 399명의 신규환자를 내면서 누적환자 1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플로리다 전체 누적환자의 36%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 한국의 누적환자수와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누적 사망자 (233명)도 한국( 238명)과 유사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팜비치 역시 신규환자와 사망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60명을 새 환자를 추가했고, 사망자도 9명이나 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17일 하루 221명이나 환자를 추가한 것에 견주면 착한 수치임이 분명합니다.

키웨스트와 플로리다 남서부 일부를 품고 있는 먼로 카운티는 연 사흘동안 신규환자와 사망자 추가 없이 누적환자 73명, 사망자 3명을 유지하며 폭풍 속 평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마이애미 누적환자(사망자): 1만6617명(486명)

진정국면 메트로 올랜도, 볼루시아만 ‘펼펄’

메트로 올랜도는 이틀 연속 60명대 초반의 신규환자를 기록하며 진정국면에 머물러 있는데요, 특히, 데이토나 비치 볼루시아를 제외한 5개 카운티가 크게 선방하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올랜도에서 가장 많은 1200명대의 누적환자를 기록하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가 사흘 연속 20명 이하의 신규환자를 추가하는데 그쳤고, 세미놀, 오시올라, 레이크, 브레바드 등은 7명 이하의 신규 환자를 기록하며 진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볼루시아 카운티는 좀처럼 식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지난일주일간 10명~20명대의 신규환자를 내면서 메트로올랜도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늘도 맏형 오렌지 보다 5명이나 많은24명의 신규환자에 사망자도 3명이나 기록했습니다.
-메트로올랜도 누적환자(사망자): 2783명(67명)

힐스보로 선방 속, 탬파 베이도 평형 유지... 마나티도 '잠잠'

탬파 베이도 연 이틀 60명대의 신규환자를 내며 선방하고 있습니다. 20명대의 신규환자를 낸 피넬라스와 포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10명 이하의 새 환자를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5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누적환자 1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힐스보로가 사흘 연속 10명대의 환자를 내더니 오늘은 6명으로 막는 선전을 했습니다. 지난 17일 하룻새 46명의 환자를 추가한 것에 견주면 격세지감이 있습니다.

18일과 19일 각각 36명과 55명의 새환자를 내며 펄펄 끓었던 마나티도 연이틀 10명대로 수그러 들어 다행입니다. 헤르난도는 사흘째 단 한명의 환자와 사망자도 내지 않아 잡혀가는 형국입니다.
-탬파 베이 누적환자(사망자): 2707명(91명)

어제 펄펄 끓었던 잭슨빌 듀발 카운티는 오늘 한결 식은 13명의 새환자를 냈고, 사망자도 1명을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듀발 카운티는 신규 환자가 상당폭으로 증가해온 것에 비하면, 열흘동안 매일 사망자 1명을 추가하거나 한명도 내지 않은 적이 많아 크게 다행입니다.

게인스빌 알라추아는 6명의 새환자를 추가하는 그쳤지만, 안타깝게도 첫 사망자를 내면서 상채기가 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적환자(224명)에 비해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 카운티 가운데 하나입니다.
 

  • |
  1. newgraph.jpg (File Size:42.1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37 캐나다 앨버타 주, 하이 리버 육류 가공공장 코로나 무더기 감염 – 한명 사망, 401명 확진 CN드림 20.04.25.
5236 캐나다 임시임대료 보조신청 온라인으로 다 알려드립니다. 밴쿠버중앙일.. 20.04.25.
5235 캐나다 연방정부가 22일 내놓은 학생경제지원 혜택들 밴쿠버중앙일.. 20.04.25.
5234 캐나다 밴쿠버영사관 민원전화 폭증...이메일로 문의하세요 밴쿠버중앙일.. 20.04.25.
5233 미국 [COVID19 일일브리핑: 제22신] 하산길 플로리다, 3보 내려갔다 2보 뒷걸음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4.
5232 캐나다 캐나다 전문가, 대구경북 코로나19로 한국 확진자 340만명 발생할 뻔 밴쿠버중앙일.. 20.04.24.
5231 캐나다 BC노동자지원금 신청 5월 1일부터 접수 밴쿠버중앙일.. 20.04.24.
5230 캐나다 전국 확진자 누계 4만명 초과 밴쿠버중앙일.. 20.04.24.
5229 미국 플로리다 3개 메트로 지역 새환자 ‘급락’, 본격 하산 채비 하나?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3.
5228 캐나다 4.5%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걱정 밴쿠버중앙일.. 20.04.23.
5227 캐나다 국민들 "코로나19 9월 중순이후나 정상화 전망" 밴쿠버중앙일.. 20.04.23.
5226 캐나다 2020년 유공 재외동포 포상 대상자를 찾습니다. 밴쿠버중앙일.. 20.04.23.
» 미국 [COVID19 일일 브리핑] 드샌티스 주지사 "신종 코로나 진정국면" 공언… 플로리다 신규환자 800명대 유지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2.
5224 캐나다 강 장관 등 12개국 장관 코로나19국제협의 공동선언 채택 밴쿠버중앙일.. 20.04.22.
5223 캐나다 새만금, 2022 세계한상대회 유치 추진 밴쿠버중앙일.. 20.04.22.
5222 캐나다 한국 가족 위독 때 자가격리면제 사유 밴쿠버중앙일.. 20.04.22.
5221 미국 [COVID19 일일 브리핑] 차라리 ‘위험한 자유’가 좋다?... 플로리다 사망자 800명 돌파 file 코리아위클리.. 20.04.21.
5220 캐나다 캐나다 최악의 총격 살인 사건...노바스코샤 총기난사로 경찰 포함 17명 사망 밴쿠버중앙일.. 20.04.21.
5219 캐나다 마스크나 식품가격 바가지 씌우면 2000달러 벌금 밴쿠버중앙일.. 20.04.21.
5218 캐나다 BC 보건책임자, 대유행 전망모델 믿으면 바보 밴쿠버중앙일.. 20.04.21.